AD
Starnews

김인권 "연극 마치면 바로 입대할 것"

김인권 "연극 마치면 바로 입대할 것"

발행 :

정상흔 기자
사진

“연극은 첫 출연이에요. 어떻게 극 후반부로 갈수록 더 떨리더라구요. 드라마, 영화도 카메라 앞에서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지만….”


1일 연극 ‘갈매기’로 무대 신고식을 치른 김인권. 공연 후 객석에 앉은 그는 마음의 정리를 마친 사람처럼 평온해 보였다.


그는 영화 ‘신부수업’ 이후 섭외를 일체 물리치고 군 입대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원래는 지난 7월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입대 지원자가 많아 순서가 뒤로 밀리는 바람에 그 사이 ‘갈매기’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단다.


“3막 초반까지는 그런대로 한 것 같은데 4막에선 관념적인 독백이 크게 늘어서 그런지 사실적인 연기와 제시적인 연기 사이에서 다소 헤맨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극중 작가 지망생 꼬스챠로 분한 그는 사모하는 여인 니나(김호정)가 모친의 연인 뜨리고린(조민기)에게 빠져들자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2년 뒤 유명작가가 된 그는 폐인이 돼 돌아온 니나에게 연정을 고백하는데 거부당하자 권총 자살한다.


꼬스챠는 고지식한 타입으로 외곬 사랑에 대단히 집착한다는 면에서 지난해 출연한 영화 ‘플라스틱 트리’의 수, 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의 상두와 닮아 있다.


하지만 “수가 성정체성 면에서 혼란을 겪는다면 꼬스챠에게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있다”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뒤집어 엎는 꼬스챠의 성격은 늘 열정만 앞서는 자신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꼬스챠는 니나가 도망가버렸을 때 마샤 등 동네 처녀들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었는데 계속 니나를 기다렸잖아요? 저도 바람둥이가 아니거든요. 인생을 통틀어 하는 사랑을 저도 원해요.”


이번 작품 출연진 중 막내인 김인권은 연극을 하면서 자신이 어리다는 것을 실감했으며, 대중을 감동시키는 배우가 되지 못해 늘 안달복달 욕심 내던 것이 부끄러워졌다고 털어놨다.


“군대에 다녀오면 인생의 새 막이 열릴 것 같아요. 또 신뢰감, 중량감 있는 배우로 거듭날 기회가 될 것 같고요. 어차피 밟아야 할 수순인 만큼 가기 전 마음은 힘들지만 지혜롭게 헤쳐 나갈려고요.”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의욕 넘치는 배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연기자’ ‘연기 잘 한다는 말보다 감동, 웃음, 눈물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끝으로 꼬스챠 같은 사랑을 해봤냐고 물었다. “아, 비슷하다니까요.”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