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작진의 명품핸드백 수수 논란으로 폐지된 시사 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MBC) 후속으로 방영된 ‘뉴스플러스 암니옴니’의 첫 방송분 시청률이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TNS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첫 방송된 ‘뉴스플러스 암니옴니’의 시청률은 4.9%을 기록해 ‘신강균의…’의 평균 시청률 5.6%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다른 시청률 기관인 닐슨 미디어자료에서는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것저것 속속들이 캐묻는 모양’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암니옴니’를 제목에 넣은 ‘뉴스플러스 암니옴니’는 첫 방송분에서 과거 ‘정수장학회’와 ‘경향신문’ 사건의 쟁점과 현안, NHK의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중 드러난 일본언론들의 한국관, 최근 구독률 과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문들의 실태 등에 관해 집중 방영했다.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전에 하던 ‘신강균의…’ 하고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 것 같네요”“그냥 프로그램 이름만 바꿨다는 느낌이 강하다” 등 진행자만 교체됐을 뿐이지 이전에 방영되던 ‘신강균의…’과 별다른 변별점이 없고 대동소이하다는 반응들이다.
시청자들은 또 “과거의 사건이나 기타 특정 신문만을 비판하는 것은 다른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미디어 비평프로그램인지 비난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네요”라면서 특정매체를 비판하는 데에 열을 올리기보다 보도를 통해 오도된 내용을 바로잡는 본격적인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달라는 목소리가 특히 높았다.
또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수료자 출신으로 이 프로그램에 전격 투입된 개그맨 이윤석에 대해서는 “말투나 억양이 시사 프로그램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도 지루한 톤이다” “질문들 자체가 너무 1차원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이해를 돕기보다 쓸데없어 보인다” 등 더욱 분발을 요구하는 글이 많았다.
하지만 “‘신강균의…’처럼 멋진 매체비평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강균의 …’이 한 것처럼 우리 사회 문제점을 속 시원하게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법과 불의에 의해 감춰진 진실을 밝혀주는 빛이 되주시길 바랍니다”“중립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접할 수 있게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등 이전 프로그램인 ‘신강균의…’의 장점을 살려 건설적인 비평 프로그램이 돼 달라는 기대감을 잔뜩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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