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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전두환 역 캐스팅은 머리 탓"

이덕화 "전두환 역 캐스팅은 머리 탓"

발행 :

김은구 기자
사진

"외모는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탤런트 이덕화가 오는 23일부터 방송될 MBC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연출 임태우)에서 자신이 맡은 전두환 전 대통령 역과 관련, "주위에서 닮아보인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덕화는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마 여러 사람을 놓고 전두환 역 캐스팅을 진행했을 텐데 내가 전혀 닮은 구석은 없지만, 그래도 연기력보다는 머리 때문에 뽑힌 것 같다"며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이덕화는 "현재 드라마 촬영을 위해 하고 있는 머리 스타일이 진짜 내 머리인 줄 아는 사람도 많은데 사실은 가발을 붙였다"며 "다른 연기자도 깎으면 그분(전두환)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70학번이어서 5공화국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다. 대본을 받아보고 스태프와 연기에 관련된 상의를 하면서 '당시에 정말 이랬나' 하는 새삼스러움도 많이 느낀다"고 밝힌 후 "제작진에서는 흉내를 낼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후반에는 그분 특유의 목소리 톤 구사 등도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덕화는 "연기에 내 조그만 상상이라도 보태는 것은 없지만 관련 인사들 중 살아있는 분들이 많아 연기하기 갑갑한 면이 있다. 50년 후에 했다면 재미있고 훌륭한 배역이었을 텐데 마음 한구석이 경쾌하지만은 한다"고 부담스러움도 드러냈다.


특히 "당시가 사건이 많은 시절이었던 만큼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께 양해가 된다면 마음 가볍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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