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日노벨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고이즈미 물러나야"

日노벨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고이즈미 물러나야"

발행 :

김현록 기자

SBS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서 강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성인 오에 겐자부로가 우리나라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아시아를 이해 못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 출연해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본 우익세력이 추진하고 있는 평화 헌법 개정 움직임 등 현재 일본이 나아가는 방향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남은 여생을 일본의 우경화를 막는 데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또 "일본은 과거 침략 전쟁의 피해자인 아시아를 이해해야 한다"며 "아시아를 이해하지 못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의 진실한 자기 반성과 사과를 강조한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담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독도 영유권, 역사 교과서 왜곡, 신사 참배 문제 한일관계를 경색시킨 일본 정부에 사과를 촉구했다.


1970년대 김지하 시인의 석방을 위해 단식투쟁을 하는 등 한국 문인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오에 겐자부로는 이 자리에서 '손님', '장길산' 등의 저자 황석영을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는 인도의 타고르,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이어 아시아가 배출한 세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 '사육', '개인적 체험', '히로시마 노트', '만연원년(萬延元年)의 풋볼' 등의 작품이 있다. 최근 '평화를 위한 글쓰기'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 문학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