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축구선수에서 2006 독일월드컵 KBS 해설자로 변신한 유상철이 선수로 경기장에서 뛸 때보다 해설할 때가 더 긴장된다고 밝혔다.
유상철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KBS 해설위원 캐스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할 때가 어렵나, 해설할 때가 어렵나”는 질문에 “끝나면 어깨가 아플 정도로 해설할 때가 더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보다 해설할 때 긴장을 더 많이 한다”면서도 “해설을 할 때 이용수 한준희 해설위원이 많은 도움을 줘 잘 적응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설하는 도중)나가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이 점도 해설할 때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상철은 또 SBS 황선홍 해설위원과 MBC 월드컵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할 김태영과의 차이점에 대해 “황선홍 김태영보다 나는 예선전까지 선수들과 같이 뛰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의 분위기와 느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해설할 때 그 부분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상철은 “지난 14일의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멋쩍은 듯 머리를 긁으며 “방송 때문에 미처 경기를 보지 못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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