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군 복무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후 재활치료중인 톱스타 원빈(29. 본명 김도진)의 의병제대를 2일 공식 발표한 후,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오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육군공보과장 권이섭 대령이 "김도진 일병이 7일 의병 전역해 자가로 복귀한다"고 밝힌 데 이어, 국방부 강성흡 보건정책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원빈이 조기제대하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진료나 수술을 일반병원(군병원이 아닌)에서 받았는데, 일반병원 자료만 확인하고 의병전역을 결정한 것인가.
▶민간병원인 N병원에서 진료 차트를 가져왔지만, 정형외과 전문의인 군의관이 MRI 촬영결과를 보고 진단을 했다. 통상 진료권 보장이라고 해서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밖에 나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민간병원이나 군병원이나 소견은 똑같다.
- 일부에서는 군에서는 아무도 십자인대 파열 상처를 본 적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하던데.
▶의학적으로 의혹이 없다. 관절경을 봐야하는데 최초진단은 MRI를 보고 하는거니까.("군병원에서는 관절경을 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인 군의관이 MRI필름과 외견상으로 보고 진단했다"고 반복해 대답했다.)
- 일반병원에서 찍은 MRI 촬영결과가 원빈 본인의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원빈 본인이 수술했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했나.
▶MRI필름은 본인 것이 맞다. 수술과정을 담은 동영상 CD를 제출했는데 동영상은 조작할 수 없다.
-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부분적으로 파열됐을 때는 무릎 관절 내 뼈와 뼈사이를 관절경으로 들어가서 찢어진 인대를 제거한다.
- 입대 전부터 다리가 아팠다고 했는데, 어떻게 최전방 철책선 근무를 하게됐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조작한 거 아니냐는 소문도 떠돈다.
▶병무청 신검에서는 외견상 인대파열이 확인이 안된다. 본인이 연예사병이 아닌 일반근무를 자원한 것이고, 전방부대로 가서도 로테이션 근무를 하게 된다. GOP 철책선에 보냈다가 다른 곳에서도 근무하고....
- 전역심의위원회는 군사령부에서 하나.
▶군병원에 입원하면 병원에서 5명 정도가 의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심의를 한다. 이어 군사령부에서 전역심사위원회를 열어 2차 심사를 한다. 본래 군병원에서 심의만 했으나,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군사령부와 각군본부에서 재심을 하는 제도가 생겼다.
강 팀장은 이에 앞서 "입대 전부터 다리가 안좋던 김도진 일병이 3월중 100일 신병휴가를 받아나가 이달 9일 민간병원인 서울 N병원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이후 귀대해 지휘관에게 보고를 해서 3월24일 국군춘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군의관이 다시 진단을 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과 외진 진료 소견서를 써 지휘관에게 다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4월14일 군밖에서 수술을 받고 5월3일 수술결과를 가지고 국군춘천병원에 재입원해 MRI로 파열된 인대가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5월 17일 국군춘천병원 의무병원 의무조사위원회에서 '슬관절 전방 십자인대 외상성 파열'로 5급 판정을 받았으며, 6월1일 1야전군사령부 전역심사위원회에서 의병전역이 결정돼 2일 최종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