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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이경영, 미니홈피에 절절한 '사모곡'

'모친상' 이경영, 미니홈피에 절절한 '사모곡'

발행 :

김태은 기자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2002'에 출연한 이경영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2002'에 출연한 이경영

최근 모친상을 당한 탤런트 이경영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절절한 사모곡을 불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9일 모친상을 당한 이경영은 고인이된 자신의 어머니를 '엄마님'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애절한 그리움을 글로 쓰고 있다. 미니홈피 초기화면에는 '비가오면 빗방울로 바람불면 바람으로 오시는 이가 엄마님, 당신이셨군요'라는 짧은 글을 올려놓았다.


15일부터 사진과 함께 올려놓은 글에서는 우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에 상가를 찾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었다. 또 "엄마님, 눈감아야 보이시려나. 감아야 보이신다면 소경 되어지이다"라는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도 적었다.


형제중 막내인 이경영은 활짝 웃는 어머니의 영정사진과 함께 "엄마님 영정사진은막내가 골랐어요. 칠순 때 사진인 거 아시죠? 이렇게 환한 웃음, 어떻게 지워질 수 있을까요? 막내…엄마님의 그 정깊고, 맑은 웃음 배우며 살다 다시 만나는 날, 멋지게 재롱 피워볼께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엄마님처럼 웃음짓다 보면 눈물이야 곧 마를거예요"라는 글도 올렸다.


지난 27일에는 '엄마님도 축구 좋아하시죠'라는 글을 통해 일상에서도 솟아오르는 그리움과 슬픔을 담담히 적어내려갔다.


이경영은 "26일 팀가이스트(팀정신)이란 의미를 가진 축구공 놀이를 했답니다. 전반전은 아우님들이 2대1로 앞섰지만, 후반적 시작하면서 장대비가 쏟아졌고, 그 장대비는 형님팀의 팀정신을 북돋아주었답니다. 아마 그 장대비는 엄마님을 운구했던 친구들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신 깊은 격려였을거예요. 결국, 그 장대비를(엄마님을) 온 가슴에 담고 형님팀이 역전에 성공했답니다. 4대3!… 막내, 골 넣었는지… 아~ 다 아시잖아요, 제가 골키퍼를 안봤더라면 아마 10대3으로 졌을걸요. 다들 막내가 수훈감이라고 한답니다. 헤헤^^ 물론 나중엔 스위퍼, 미드필더 역할도 했구요"라고 마치 옆에 있는 어머니에게 조곤조곤 얘기하는 듯 축구경기에서 있었던 일을 썼다.


이어 "많이 즐거웠어요. 개구장이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시간이었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엄마님이 막내를 잉태하셨을 때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렇게 그랬던거처럼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다시 그 시간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엄마님만 계시면 되는거니까요. 막내가 꼬옥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머신을 개발해 볼께요. 근데, 팔 다리 어깨가 뻐근뻐근합니다. 막내, 앞으로 건강 잘 챙길께요. 엄마님, 하늘 그곳에선 좀 덜 아프신거죠? 안 아프신가?"라며 담담히 사모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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