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싸이는 최근 '무릎팍 도사' 녹화에 출연해 '싸이는 과연 버클리음대를 졸업한 것인가' 하는 1대 의혹과 '싸이는 정말 갑부인가'라는 2대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싸이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수재'라는 말이 데뷔 때부터 꼬리표처럼 붙어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서부에 있는 버클리를 생각하지만 나는 동부에 있는 음악학교를 나온 것이다. 그것도 1학년만 5년을 했다"고 밝혔다.
싸이가 졸업한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은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대중음악 전문 학교로서 서부 캘리포니아의 UC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와는 다른 곳.
버클리 음악대학은 정통음악교육 중심의 UC버클리와는 달리 대중음악교육을 위해 특화된 학교로 대중음악 관련분야에서는 명성이 높다. 조PD, 양파, 김동률 장혜진 등이 이곳 출신.
싸이는 이날 녹화에서 '언론에서 버클리를 나왔다고 해서 사람들이 서부에 있는 학교로 여기는 것을 왜 그냥 두었냐'는 질문에 "나는 유리한 것은 바로 잡지 않는 편"이라고 밝혀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어 "내 아버지를 재벌로 표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아버지께서 내게 '난 재벌이 아닌데 너 덕에 재벌이 돼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싸이는 또 "데뷔이래 나는 한번도 엽기를 추구한 적이 없고 항상 멋있는 것만 추구했었다"면서 "나는 멋있게 보이려고 했는데 사람들은 모두 엽기로 보더라"고 말해 녹화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싸이는 이날 녹화에서 가차없는 질문을 서슴지 않는 강호동에게 "꼭 경찰서에 온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한 뒤 "5월 정도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는데 박진영 편을 보고 화가나서 출연 날짜를 앞당겼다. 박진영이 나를 자기보다 못 생긴 연예인으로 꼽아서 그랬다"고 말해 또한번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은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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