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칠 때 떠난다."
KBS 2TV 일요 버라이어티쇼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 '여걸식스'가 결국 3년 만에 폐지된다.
2004년 3월 '여걸파이브'로 출발, 2005년 봄 개편을 맞아 현재의 모습을 갖춘 '여걸식스'는 다시 올해 KBS 봄 개편을 맞아 오는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해피선데이'의 김시규 PD는 "'여걸식스'를 결국 폐지하기로 확정됐다"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던 코너라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논의 끝에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이 이어져왔고 현재 제작진이나 출연진의 만족도가 높은 데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좋다"면서도 "계속 이를 이어가기보다는 이런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걸식스' 멤버들은 지난 9일 사이판으로 떠나 마지막 특집 촬영을 마치고 14일 귀국한다. 프로그램 안팎에서 가족같은 분위기를 이어온 멤버들은 마지막 녹화에서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여걸식스'는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수의 여성 고정 출연자들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해피선데이'의 간판 코너.
초기 멤버인 정선희와 조혜련을 비롯해 현영, 이소연, 정선경, 전혜빈이 멤버로 활약 중이다. 강수정, 이경실, 옥주현, 이혜영, 홍수아 등도 '여걸식스'를 거쳐갔다.
한편 '여걸식스' 외에 김제동 강수정이 진행중인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 '쾌남시대' 역시 봄 개편을 맞아 막을 내리면서 '해피선데이'는 이름만을 유지한 채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제작진은 "현재 두 코너의 뒤를 이을 후속물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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