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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생 임두혁 "가수요? 부끄럽게 무슨.."(인터뷰)

카이스트생 임두혁 "가수요? 부끄럽게 무슨.."(인터뷰)

발행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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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케이블채널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통해 주목받은 카이스트 재학생 임두혁(21)은 요즘 이 말을 실감한다.


학교 커뮤니티에 서인영이 카이스트를 방문한다며 학교를 안내해 줄 학생이 필요하다는 말에 지원했을 뿐인데, 덕분에 TV출연도 하고 음반까지 냈다. 그는 지난 4일 서인영이 피처링 참여한 디지털 싱글 '마이 걸(My Girl)'을 발표했다. 인생은 정말이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기회는 자기가 만들어 간다는 말, 완전 실감해요."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기회는 자기가 만들어 간다는 말 실감해요. 그냥 학교를 안내할 학생이 필요하다는 말에 지원했을 뿐인데…."


사실 그도 하루 서인영에게 학교를 안내하는 이벤트지 방송 출연인지는 몰랐다. 그런데 그게 기회가 돼 임두혁은 생전 처음 방송에 출연했다. 평소 TV도 잘 보지 않던 임두혁에게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다.


그뿐인가. TV 출연과 함께 임두혁은 청강생인 서인영을 만날 때면 쑥스러워하는 듯 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선보여 이 프로그램 방영 기간 내내 서인영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한 마디로 유명인사가 됐다.


"방송 출연이나 언론에 제 이름이 나오는 자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그보다 방송을 통해 직면하게 된 내 모습에 내 자신이 실망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죠. 지금이야 제가 크게 이슈가 됐다고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잊혀질 텐데요. 뭘~(웃음)"


임두혁은 지금의 유명세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통해 서인영이란 좋은 누나를 알게 되고, 덕분에 노래까지 불러보는 일생일대의 추억을 만들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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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요? 부끄럽게 무슨~ 추억될 것 같아 불렀어요."


임두혁의 이름이 연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그가 노래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떠들썩해졌다. 그는 가수로의 전향을 꿈꾸는 것일까.


"가수요? 정말 부끄럽다니까요.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이 제가 딱 맞는 곡이 있다며 노래를 불러볼 것을 권유하셨어요. 제게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오겠냐며 참여한 거지, 가수 데뷔는 말도 안돼요. 하하하."


물론 종종 뮤지컬이나 무대 위 가수를 볼 때면 자신도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꾼다는 그는 "제 스스로를 잘 알기에 가수는 터무니없는 꿈"이라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또 처음 경험해 보는 음반 녹음을 통해 임두혁은 가수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솔직히 노래 불렀다고 '가수'라고 호칭하시면 너무 부끄러워요. 제가 노래를 한 건 젊은 시절의 도전이자 추억이에요. 올 9월에는 군대에 갈 예정이니 얘기 나눌 추억거리는 많아진 셈이죠."


임두혁은 남과 다른 추억이 많이 생겼다며 "기회는 역시 자기가 만들어 간다"고 연신 강조했다.


더욱이 서인영과 그의 소속사 스타제국을 알게 되면서 임두혁은 산업디자학이라는 전공을 살릴 기회가 찾아왔다.


"한 작곡가 분이 회사를 오픈하시는데 저보고 회사를 대표하는 디자인을 한 번 만들어 보라고 하셨어요. 진짜 기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와요. 히~"


임두혁은 물론 지금은 학생 신분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할 때라 했다. 그래야만 향후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 출연한다고 한 때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셨어요. 방송 출연 전이나 지금이나 저란 사람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데. 하하하. 무뚝뚝한 성격에 잘 해드리지 못하는 부모님께 늘 죄송하지만, 제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게 효도라 생각해요. 앞으로 제 전공을 살려 멋진 디자이너가 돼 있을 임두혁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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