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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 성황리 서울 첫 공연

'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 성황리 서울 첫 공연

발행 :

문완식 기자
↑'갈갈이 패밀리 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서 '옹알스'의 조준우가 불붙은 저글링 묘기를 하고 있다.
↑'갈갈이 패밀리 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서 '옹알스'의 조준우가 불붙은 저글링 묘기를 하고 있다.


30일 오후 5시 50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갈갈이패밀리 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콘서트' 의 첫 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 날 공연은 '개콘'에서 '개그야'로 옮긴 박준형과 정종철의 첫 공식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공연 시작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남았음에도 매표소 앞은 주말을 맞아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로 길게 줄을 섰다. 대부분 가족, 연인들이었다.


원래 공연은 5시부터였지만 마침 이 날 오후 2시에 치러진 개그맨 오지헌의 결혼식 때문에 준비가 늦어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5시 50분경 시작했다.


첫무대는 버퍼링스(엄경천, 한윤상)의 무대로 시작했다.


버퍼링스는 특히 이날 무대에선 그동안 남들 노래만 부르다 그들이 준비한 음반 중 두곡을 선보였다. 반년동안 준비한 곡이다.


관객들은 처음으로 버퍼링 없는 버퍼링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개그에 웃음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은 이 순간만큼은 진지하게 버퍼링스의 음악을 감상했고 큰 박수로 그들의 '가요계'진출을 환영했다.


버퍼링스는 "큰 무대보다 엠피3에서 듣는 게 더 좋다"며 관객들의 '다운로드'를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간 중간 그들 특유의 성대모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첫 무대 후 30일 결혼한 개그맨 오지헌의 결혼식동영상이 상영됐다. 오지헌은 식장 사정상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었다.


이어진 '진짜야(박준형, 정종철, 오정태)'순서에 옥동자 정종철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박준형은 이날 결혼한 오지헌의 부인을 언급하며 "진정한 사회복지사다. 응암동의 한 병원에서 정신상담을 하고 계시고 대한민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불린다"며 박상미씨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박준형은 "오지헌 결혼의 비화를 말씀 드리겠다. 박상미씨는 결혼 전 오지헌을 몰랐다고 한다. "쟨 누구랑 결혼 할까"라고 했다는데 본인이 오지헌이랑 했다"고 말 해 관객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리아리' 공연 도중엔 갑자기 정종철이 웃통을 벗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윽고 그는 그차림으로 무대에서 뛰어내려 객석을 뛰어 다녔다. TV가 아닌 공연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밖에도 이 날 공연은 방송이라면 편집 당했을 '비 방송용' 멘트도 여럿 나왔다.


'뮤직갤러리'에서는 팝송 중 우리말 욕이 들어간 노래를 소개하며 "아이들의 귀를 막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옹알스'에서 조수원은 막대풍선을 그대로 삼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질세라 조준우는 불붙은 저글링으로 묘기를 선보였다. 그가 눈을 가린 채 진짜 칼로 저글링을 할 땐 관객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이내 눈가리개 한쪽이 뚫린 것을 공개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박배박'을 끝으로 공연은 끝났다. 출연진들의 무대 인사 후 박준형은 공연이 늦어진데 대해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출연진들의 퇴장 후 정종철이 그의 장기 비트박스를 관객들에게 보너스로 선사했다. 정종철은 악수를 청하는 관객들에게 일일히 응하며 관객들을 배웅했다.


박준형은 첫 공연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얼떨떨하다. 하지만 보셨다시피 객석도 거의 다 차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예년과 달리 개그야 팀과 함께하니 어떻냐는 질문에 "원래부터 잘 아는 선후배 사이고 해서 호흡맞추는데 문제는 없다"며 "또 개그야팀과 함께 하니 표파 는데도 도움되고"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개그콘서트&개그야 전국투어'는 9월 27일 부천을 시작으로 지방 공연을 하며 10월 17일에는 베이징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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