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파 명품 조연들이 CF계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문식, 이한위, 박철민, 오달수, 유해진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주역으로까지 떠오른 이들이 최근 CF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고 관계자들은 27일 "요즘 CF는 최고의 톱스타의 고정된 이미지를 제품에 맞추는 형식보다 연기파 명품조연들의 재치와 순발력을 100% 활용한 스토리 형식의 광고가 주목 받고 있다"며 이들 명품 조연들을 주목중이다. 톱스타에 못잖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교적 몸값이 낮다는 점도 광고주들의 구미를 당긴다.
장미희를 팀장으로 이문식 오달수 유해진 이민기가 뭉친 LG텔레콤 오즈의 시트콤 형식 CF '오주상사 영업2팀'은 명품 조연의 CF 스타 부상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다. 코믹하고도 서민적인 이문식 오달수 유해진 등의 이미지가 회사원들의 에피소드와 맞물려 공감을 자아낸다. 이들의 능청스런 연기력도 CF에 인기에 한 몫을 한다.
명품 조연들의 CF 약진은 이미 오래 전 시작됐다. 대표적인 영화계 연기파 조연인 오달수 유해진 오광록은 이미 주연테크 CF에서 '대한민국 대표 조연 3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밖에 유해진은 스카이라이프, 하이마트, KT메가패스 등의 CF 모델로, 오달수는 왕뚜껑, 하나로텔레콤, 비씨카드 등의 모델로 활약했다.
화제 속에 종영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활약한 이한위와 박철민은 각기 CF 모델로 발탁돼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미 영화계에서도 이름 높은 감초 조연인 이들은 각각 발효유 후디스 케어3과 제과인 닥터유의 CF 모델로 활약중이다. 이한위 박철민 특유의 코믹함이 CF에서도 그대로 살아났다는 평가다.
최근 독도문제를 소재로 사용한 왕뚜껑 광고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변희봉이 출연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청정원 순창고추장 CF에는 김래원과 함께 오광록과 이종수가 감칠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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