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와인은 뭐죠?","행복하게 해주고픈 여자죠."
마지막 와인 한 모금 마냥 달콤 쌉쌀한 사랑의 맺음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ㆍ 연출 김영민)가 17일 마지막 회에서 태민과 우주의 돌고 돈 사랑의 결실과 함께 태민과 양 대표, 강 회장과 지선의 화해로 화이트 와인 같은 달콤하면서도 쌉쌀하게 막을 내렸다.
이 날 방송에서 조이 박(기태영 분)은 죄책감에 자살하려다 태민(김주혁 분)의 만류와 질타에 이를 그친다.
조이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언제나 형과 회장님이 곁에 있었다'며 '다섯 살 그 기분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이제는 꿈에서 깨고 싶다'는 메모를 남긴 뒤 태민을 떠난다.
우주(한혜진 분)의 할아버지는 태민에게 태민 삼촌이 중국 청도에서 와인을 만들기 위해 애쓰던 기록을 태민에게 주며 우주를 부탁한다.
"꿈이 뭐냐"는 우주의 질문에 태민은 즉답을 피한 채 삼촌이 남긴 '와인제조법'을 남기고 프랑스로 떠난다. 그리고 "당신에게 와인이 뭐냐"는 프랑스인의 질문에 "여자"라며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말한다.
양 대표는 우주에게 제대로 된 와인 양조법을 배워보라고 권유하지만 우주는 자신의 꿈은 '떼루아' 레스토랑이라며 이를 거절한다.
돌아오지 않는 태민을 원망하는 우주 앞에 태민이 나타난다. 그런 태민에게 우주는 보르도에서 제안이 왔다며 태민에게 자신이 보르도에 가는 것과 한국에 남아 자신과 와인을 만드는 것 중 하나를 택하라 말한다.
반신반의하는 태민에게 우주는 '떼루아'(와인 제조를 위한 토양 및 기후)도 중요하지만 태민과 자신이 힘을 합하면 한국적 와인도 만들 수 있지 않냐며 반문한다.

그리고 우주는 태민에게 '대빵, 사랑해요'라는 편지를 남기고 프랑스로 떠난다.
지선(유선 분)의 충고에 태민은 프랑스로 가고 우주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와인 상식도 늘리고 재밌었는데 아쉽다", "태민이와 양 대표, 강회장과 지선의 화해가 아름답다", "3개월 동안 불로초가 된 드라마였다. 정말 가슴이 따뜻한 드라마"라며 '떼루아' 종영을 못내 아쉬워했다.
지난해 12월 1일 첫 방송한 '떼루아'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로 주목받은 김주혁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과 MBC '굳세어라 금순아', '주몽'으로 큰 인기를 모은 한혜진의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국내 최초로 와인을 주제로 한 드라마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이의 호기심을 사기도 했다. 실제 드라마 초반 와인의 본 고장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두달 넘는 방송기간 내내 채 1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연진 및 제작진의 실망을 자아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에덴의 동쪽'의 선전 및 이어진 KBS 2TV '꽃보다 남자'의 무서운 흡수력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떼루아'자체의 드라마적인 흡인력 결핍에서도 기인한다.
이에 더해 '떼루아'의 경우 주인공들의 약한 캐릭터 구축력에 대한 말이 많았다. 또 스토리 자체도 시청자를 강하게 끌지 못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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