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젊은 연예인들이 속속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대학교수로 재직하기에는 너무 어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연예인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대학의 정식교수로 발령을 받고 있다.
80년생 옥주현은 동서울대학 공연예술학부의 겸임교수로, 81년생인 이인혜는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학장 박광성)산하 한국방송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옥주현과 이인혜에 이어 그룹 V.O.S의 리더 박지헌도 전격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자신이 졸업한 대전 우송정보대학 예술학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가창실기 및 공연 리사이틀'을 강의한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미나는 중국 북경중앙민족대 위화예술학교 한국대중음악과에서 한국대중문화를 교육하는 특별교수로 임용됐다.
물론 그간 연예인 교수는 많았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 교수의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송정보대학과 명지대학 등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진주는 6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예전보다 연예인 교수들의 나이가 어려졌다"며 "이는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나이차가 적다보니 편해지는 것도 있고, 현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생명력 있는 정보를 보다 빨리 전달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주는 "연예인 교수는 본인이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강의 스케줄이 갑작스레 변경되면 보강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양질의 강의를 원하는데 책임 있게 강의해야 한다"며 "유명하다고 아무나 교수를 하는 것은 반대"라고 강조했다.
진주는 "교육은 학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나 재능과 학문은 별개라 생각한다. 가수 혹은 음악인으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뛰어나더라도 학문이나 학설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공부를 따로 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보다 열정을 갖고 이 일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연예인들의 데뷔 시기가 낮아지면서 아무리 나이가 적더라도 30살 정도가 되면 벌써 연예 경력 10년이다. 이에 나이는 어리지만 실무경험이 뛰어나다"며 "이런 점을 대학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남을 가르치는 일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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