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1000만 원이 넘는 용돈, 최고급 수입차 2대는 기본, 여가는 해외골프, 점심은 40만 원짜리 호텔코스요리.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 온스타일 '파파리치'(papaRICH)가 재벌가 자제들의 초호화판 삶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7일 온미디어에 따르면 '파파리치'는 프로그램 제목처럼 부자 아버지를 둔 4명의 20대 청년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재력과 능력, 캐릭터 등을 두루 갖춘 이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화려한 '럭셔리 라이프'를 담는다.
'파파리치'의 주인공은 윤석민(25), 엄성모(25), 김형우(21), 박재영(20)으로 윤석민은 금융업계 2세, 김형우와 박재영은 각각 모 대기업 외손자, 엄성모는 유명 병원장의 아들이다.
이들은 한 달 용돈이 1천만 원을 훌쩍 넘고 최고급 수입차 2대를 소유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친구들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고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4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 점심을 먹는가 하면 친구들과 클럽을 빌려 '럭셔리 파티'를 열기도 한다.
'파파리치'는 그러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사회 상류층 자제들의 삶을 조명한다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보다는, '과연 이 시점에서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의문과 함께 적잖은 논란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온미디어는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애초 '한 달에 2000만 원 용돈, 한 번에 2억 원 쇼핑'이라는 홍보문구를 서둘러 교체,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했지만 방송이후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온미디어 측은 "화려한 일상 뒤에 숨겨진 그들의 남다른 고민과 미래의 꿈 등 솔직한 모습들도 만나볼 수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상류층 교육을 받고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주변의 기대와 그에 대한 부담감, 남들이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상실감 등 화려한 라이프 이면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려한 포장 뒤에 감춰진 그들의 속내가 과연 얼마가 '럭셔리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평범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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