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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여우누이뎐'PD "표절? 임충에 대한 오마주"

'구미호 여우누이뎐'PD "표절? 임충에 대한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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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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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종영한 KBS 2TV 월화극 '구미호 여우누이뎐'(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건준 이재상, 이하 구미호)이 첫 회 표절로 작가들이 징계를 받은 가운데 제작진이 좋은 의도였음에도 불구, 표절로 결론이 난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미호' 연출자 이건준PD는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임충 작가의 '전설의 고향'(1997년 방송)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로, 좋은 이야기를 드라마 처음에 다시 살리려 한건 데 표절 결론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가 예기하고자 했던 핵심은 구미호(한은정 분)가 남편을 떠난 뒤부터 일어나는 일"이라며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극 초반 구미호와 남편의 이야기가 일부 삽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와 초반 도입부에 대하 상의하다 임충 작가의 '전설의 고향-구미호'편을 일부 차용키로 했다"며 "제작진으로서는 임충 작가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hommage, 존경의 표시로 다름 작품을 인용)였다. 표절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PD는 "좋은 의도였는데 결과적으로 표절로 결론이 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드라마 중반부터 방송 시작 전 "본 드라마는 임충 극본 전설의 고향 구미호를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라고 공지해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은 첫 회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 남편과 10년을 살다 하루를 남기고 비밀을 안 남편을 떠난다는 내용 등이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임충 극본 '전설의 고향-구미호'(1997년 방송)와 일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드라마 중반부터 이를 공지해왔다 <사진=화면캡처>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임충 극본 '전설의 고향-구미호'(1997년 방송)와 일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드라마 중반부터 이를 공지해왔다 <사진=화면캡처>


한편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최근 발간된 월간지 방송작가 10월호를 통해 "'구미호:여우누이뎐' 첫 회 분 내용의 일부가 임충 작가 회원의 기존 작품 '전설의 고향-구미호'편을 표절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협회 상벌위원회가 규정된 절차와 회의를 거쳐, 해당 작가에게 1년간 회원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작가의 생명은 창작에 있는 만큼 타인의 작품을 표절하는 행위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회원 모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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