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모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요, 우리도 당당한 모델이거든요!"
케이블채널 XTM '익스트림 서바이벌-레이싱퀸2' 톱3가 가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레이싱퀸2'에서는 윤주하(26), 이아린 26), 김세인(21)이 최종 3인으로 결정됐다.
지난 8월 13일 일 첫 방송한 '레이싱퀸2'는 평균 신체사이즈 35-24-36, 신장 170cm등 15명의 쟁쟁한 후보자들이 모터쇼와 화보촬영,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인 독일 DTM 참가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명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2일 선발된 톱3는 오는 29일 파이널쇼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자에게 1억 원의 상금과 한국타이어 1년 전속모델, 패션매거진 화보촬영 등 특전이 주어진다.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종 결승을 앞둔 톱3의 면면은 화려하다. 윤주하는 배우 김민정을 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300명이 넘는 회원수의 인터넷 팬카페가 있는 현연 인기 레이싱모델이다. MC이자 심사위원인 최여진은 그를 두고 "패션과 메이크업 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한다"고 평했다.
이아린은 청순한 얼굴에 육감적인 몸매로 일명 '꽃사슴녀'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심사위원인 제시카 고메즈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우아하고 아름답다"고 평했다. 미션에서 총 3번(4, 6, 8화) 우승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다,
톱3중 나이가 가장 어린 김세인은 tvN 연애버라이어티 '러브스위치'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레이싱퀸'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여진은 "너무 예쁘다. 한편의 향수광고를 보는 듯하다"고 극찬했다. 3, 9, 10 화 등 총 3번의 미션에서 우승했다.
지난 20일 파이널쇼 녹화를 앞두고 톱3를 만났다. 톱3 모두에게서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엿보였다.

-이제 최종 '파이널쇼'만 남았다. 지난 11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아린) 정말 많이 고생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추억이었던 것 같다. 승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윤주하)여기까지 온 게 장하고 기특한 것 같다. 앞으로 일할 때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 (김세인) 12명을 제치고 여기까지 왔는데 톱3끼리 서로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있다(웃음).
-기억에 남는 미션은?
▶(이아린) 수중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해보지 않았던 미션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또 세미누드 촬영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 듣고 심장이 '덜컹'했는데 미션이니까 하고보자는 생각을 했다. 야하기보다는 섹시하게 섹시함보다는 고급스러움 을 시도했다.
(김세인) 수중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 흰색 수영복을 입었는데 속살이 너무 비쳤다. 금색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인어공주 같다고 하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세미누드 촬영 때는 오일을 너무 많이 발라서 가슴을 가린 손이 미끄러진 적이 있다(웃음). 그것 때문에 당황해서 촬영을 잘 못했다.
(윤주하) 세미 누드가 기억에 남는다. 세미 누드는 모델로 활동하면서도 꺼렸었다. 그런데 막상 하니까 되더라. 겉에 재킷을 입고했는데 좀 아쉽다.
-이아린과 윤주하는 현역 모델로 활동하다 도전했는데 지난 5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아린) 자신감이 많이 생기고, 인지도도 높아진 것 같다. 모델로서 포즈나 표정을 '레이싱퀸2'를 통해 많이 배웠다.
(윤주하) 레이싱모델 경력이 1년 정도 됐는데,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다. 남자친구와도 헤어졌다. 그런 반대들을 뿌리치고 용기를 얻어 나왔다. 주변인들에게는 레이싱모델이 노출이나 섹시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러한 인식이 힘들었다. 막상 1년을 해보니 멋진 직업이었다. 이 프로를 통해 레이싱모델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 부모님이 방송을 보시고 인식이 많이 바뀌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파이널쇼만 남았는데 각오와 비장의 무기는?
▶(이아린) 이제껏 배웠던 것을 에너지를 총 배출해야 하는 자리라 떨린다. 승부를 떠나 스스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세인) 내 자신만의 당당함을 보여드리고 싶다. 언니들 보다는 나이가 어리니 젊음의 패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언니들이 경력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언니들에게 감사하다.
(윤주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을 많이 얻었다. 나만의 매력을 이 방송을 통해 찾게 된 것 같다. 그 매력으로 승부하겠다.
-우승한다면 상금 1억 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
▶(윤주하) 일단은 부모님께 드리고, 응원해 준 주변 친구들에게 한 턱 내고 싶다. 기부도 잊지 않고 하겠다. 나 좋다고 다 쓰기에는 아까운 돈이다. 나머지 돈은 아껴서 더 모아 불리도록 하겠다.
(김세인) 세금을 떼면 정확히 7800만 원이다(웃음). 500만 원정도 예산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내 자신에게 시계나 백을 하나 선물해주고 싶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한턱 쓰고 나머지는 어머니에게 드리겠다. 어머니가 굉장히 가게를 차리고 싶어 하셔서 효도를 하고 싶다.
(이아린) 방송에서 쭉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해왔다. 고아원에 한번은 기부를 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여력이 안됐는데 일부는 고아원에 기부하고 싶다.
-'레이싱퀸' 다음 시즌 도전자들에 조언을 한다면?
▶(윤주하) 타고난 것은 1프로고 노력은 99프로다. 저희도 노력해서 여기 까지 온 것이다. 정말 노력하면 해 뜨는 날이 올 것이다. 도전하고 노력하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아린) 저도 도전하기 전에 많이 고민했다. 지금은 소신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레이싱모델은 멋진 직업이다. 레이싱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정말 잘 알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꼭 도전하라.
(김세인) 당당함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매력을 표출할 때도. 자기 소신이 있어야한다. 자기가 판단하기에 레이싱모델이 적성이 맞을 것 같으면 참가하라. 끼가 있는 것 같은 데 주체할 수 없다면, 꼭 도전하라.
-누가 우승할 것 같나?
▶(윤주하, 김세인, 이아린) 당연히 나다!

현역 레이싱모델인 이아린과 윤주하는 '레이싱퀸2'에 도전하면서 레이싱모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레이싱모델도 모델의 한 분야로 봐줬으면 하는 것이 이들의 바람이다.
이아린은 "슈퍼모델이 세미 누드를 찍으면 멋있고 레이싱모델이 하면 야하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라며 "이 프로그램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레이싱모델만의 자부심을 살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슈퍼모델들은 레이싱모델이라고 하면 하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현장분위기는 다르다. 선배들도 정말 멋있는 직업이 라고 알리고 있다. 그분들은 옷을 입고 워킹을 하는 것 저희는 유니폼을 입고 차 옆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주하는 "레이싱 모델이라고 해서 모터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시장이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다"라며 "패션모델보다는 레이싱모델이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최종 파이널쇼는 오는 29일 밤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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