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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쇼톱10'측 "제작비요구·순위조작? 황당..출연자·제작진 공동책임"

'컴백쇼톱10'측 "제작비요구·순위조작? 황당..출연자·제작진 공동책임"

발행 :

하유진 기자
'컴백쇼톱10' 출연진
'컴백쇼톱10' 출연진


SBS플러스 '컴백쇼톱10'의 출연가수가 외주제작사 및 방송사에 공식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SBS플러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SBS플러스 허윤무 국장은 29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컴백쇼톱10' 출연가수들이 항의한 내용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전했다.


허 국장은 "3회 방송 후 프로그램을 정비를 하고 포맷을 바꾸기 위해 보완기를 가졌다. 시청률 문제가 아니라 반응 자체가 없었다. 제작사와 회의 결과는 가수들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걸 어떻게 끌어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편집하는 기간을 가지느라 4주간 결방됐다"라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허 국장은 "호응이 없고 반응이 안 좋은데 굳이 끌고 가야 하겠냐는 것이 외주제작사와 제작진의 공통된 입장이었다"라며 "제작진 입장에서도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호응이 안 좋으면 그렇게(조기종영) 할 수도 있다고 말이 오간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편성의 고유권한은 방송사에 있다. 드라마도 시청률이 안 나오면 조기종영하는 것처럼 '컴백쇼 톱10'도 마찬가지다. 거꾸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연장될 수도 있는 법이다. 이제 오늘 4회가 방송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신뢰가 깨졌으니 이젠 반응이 좋아도 연장이 힘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기종영을 한 후에 나온 이야기라면 몰라도, 7회에 끝날 지 원래대로 10회까지 갈 지, 15회로 연장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면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허 국장은 "가수들은 '컴백쇼 톱10'을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들이 재기하는 발판으로 봤기 때문에 더 상심이 큰 것 같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취지와 뜻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방송을 20회 한다고 해서 재기과정이 리얼하게 보이는 건 아니다.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 임팩트 있게 잘 나가냐의 문제다"라고 답했다.


가수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음원 1곡과 1회의 무대연출을 사비로 제작해 제공을 하라고 한다"라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 11월에 출연한 건 12월에 외주제작사가 SBS플러스에 청구하고 12월에 지급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어느 방송사나 마찬가지다. 아직 청구되지도 않았다"라고 황당한 입장을 보였다.


순위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현장에 있었는데, 스티커를 세서 순위를 랭킹하고 그 과정이 카메라에 담겼다"라며 "솔직히 말해 제작진 입장에서는 순위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 요즘 세대는 누군지도 모르는 가수들인데 왜 순위를 조작하겠느냐"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허 국장은 "외주 제작사 역시 SBS플러스에 '가수들의 마음의 상처가 있으니 잘 보듬겠다'라고 했다"라며 "프로그램을 잘 이끌려고 하는데 중간에서 이러면 이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겠느냐"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허 국장은 끝으로 가수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의 관심이나 호응을 없는 게 제작사만의 탓은 아니다. 출연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 자신의 솔직한 부분을 드러내지 못 해 외면받는 게 아니냐"라며 "제작사에 떠넘기고 자신들은 잘못한 게 없다는 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MC와 제작진 모두 책임을 지고 가는데 PD 작가에게만 책임을 돌리면 고생하는 제작진은 무슨 죄냐. PD와 작가 모두 매일 밤새고 있다. 외주제작사PD들 역시 열악한 조건에서 일을 한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책임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 모두 공동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연가수 이주노, R.ef 이성욱, 잼 조진수, 쿨 김성수, 터보 김정남, 리아, 구피, 클레오, 스파이더투맨, 김현성 등 10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 및 외주제작사에 조기종영과 제작비, 순위 조작 등을 주장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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