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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용서할 생각은 없다" 최초 심경 고백

김기수 "용서할 생각은 없다" 최초 심경 고백

발행 :

강소연 인턴기자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MBC '기분 좋은 날' 방송 화면

개그맨 김기수가 12일 오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심경을 고백했다.


김기수는 13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2년여 간의 악몽 같은 법정다툼을 끝낸 현재 심경을 밝혔다.


김기수는 현재 심경에 대해 "일단은 홀가분하다. 마음의 짐을 놓은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어머니가 발 뻗고 주무실 수 있겠다"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눈시울을 붉히며 "왜 처음부터 어머니 얘기를 하나. 어머니가 이번 사건 때문에 몸이 많이 상하셨다. 이제부터 병원에 많이 모시고 다녀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무죄판결을 받은 후 어머니가 상대방 욕을 30분 동안 하셨다. 어머니는 '용서할 수 있으면 용서해라'라고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용서할 생각이 없다"며 지난 힘든 날을 회상했다.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되느냐"는 제작진에 질문에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제 입으로 '이런 사건이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라는 것이 직업이다 보니 진실 여부를 떠나서 한번 언론에 보도되게 되면 그것 자체가 선고공판이다. 제가 당한 피해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까지 했다. 저는 지금 다시 이야기를 꺼내고 다시 기억해야 하는 지금 이 상황이 제일 힘들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용기 내어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종지부를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쁜 타이틀이 이름에 붙으며 평생 가는 거니까. 종지부를 찍지 못하면 개운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 이제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밝혀 새출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김기수는 남자 강제 추행혐의로 2년여 간의 법정싸움 끝에 12일 오후 2시경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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