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히어로'가 양동근의 '영웅본색' 폭발과 경찰 개혁에 따른 구조조정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히어로' 3화 '추락하는 싸이렌' 편에서는 김훈 시장(손병호 분)이 새롭게 도입하는 경찰개혁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그 이면에 다가서는 히어로 흑철(양동근 분)의 활약이 펼쳐졌다.
경찰 개혁의 일환으로 무인 첨단 치안 시스템인 HSS가 무영시에 설치되고 기계에 밀려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 경찰공무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경찰 개혁에 반대하는 고위 경찰 간부와 결탁해 범죄를 저지르고 마는 이야기가 탄탄한 구성으로 그려졌다.
이 같은 스토리라인은 취업난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실과 오버랩 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방송이 나가는 동안 SNS 등에는 "'히어로'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꼭 지금 현실과 다름이 없구나 생각합니다", "정말 언젠가는 정말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까? 살 떨리네요", "경제금융위기로 중산층 몰락하고 부패와 비리가 판을 치는 세상... 고담시인가.. 3~4년후 서울인가" 등의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본'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양동근의 논스톱 '야마카시' 액션과 특별 출연한 이원종과 한채아의 명품 연기가 어우러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히어로' 담당 성용일 PD는 "앞으로 '히어로'에서 의료 민영화, 반값등록금 등 현실 속 문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4화부터는 아버지 김훈과 대립 후 각성된 '꼴통 히어로' 흑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현실에서는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난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통쾌하게 풀어나갈 흑철의 활약을 기대해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히어로'는 평균 시청률 1.37%, 순간 최고 시청률 1.79%(AGB닐슨, 케이블 유가구)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사회 문제에 민감한 남성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내며 남자 20대와 40대 시청률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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