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이문희가 27년 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한다.
이문희는 올 여름 방송예정인 채널A 드라마 '판다양과 고슴도치'(제작 라이언피쉬)를 통해 전격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극중 이문희는 가족을 위해 남편의 죄를 뒤집어쓰는 박미향 역을 맡았다. 남편 대신 수감생활을 하지만 결국 버림받고 가족들과도 헤어지게 되는 애처로운 여인이다.
이문희는 지난 1978년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선에 당선된 뒤, 같은 해 TBC 공채탤런트로 연예계 데뷔했다. 1979년 TBC 일일드라마 '야, 곰례야!'를 비롯해 '남매', '대명' 등에서 맹활약했다. 사극 '여명'을 마지막으로 잠시 대중의 곁을 떠났다.
특히 이문희는 배우 김영철과 공채 탤런트 선후배로 만나 3년간의 열애 끝에 1981년 결혼했으나, 지난 2009년 김영철에게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해 1년간 법정다툼을 벌였다. 이후 양측은 2차례 걸친 공판 끝에 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재결합을 하게 됐다.
이문희는 출연소감으로 "오랜 시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복귀에 대해선 무척 조심스러운 기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이 든다. 오래간만에 선배 연기자 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 연기자들과도 한데 어우러져 연기 할 수 있어 즐거운 기분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좋은 감독 및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함께하는 만큼 열정적인 태도로 임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덧붙였다.
한편 '판다양과 고슴도치'는 천재 파티쉐 고승지(동해 분)와 '카페 판다'의 오너 판다양(윤승아 분)의 달콤한 케이크 같은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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