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겼던 KBS 드라마. 올해 KBS 드라마는 풍년을 이룬 만큼 어떤 작품과 연기자들이 수상을 할지 흥미진진하다.
2012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KBS 연기대상은 대상을 비롯해 남녀 신인상, 남녀 우수상, 남녀 최우수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올해 KBS 드라마는 월화 드라마를 제외한 수목 드라마,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부문별 후보작에 따른 배우들의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먼저 일일 드라마에서는 KBS 1TV '별도 달도 따줄게'(이하 '별달따')와 '힘내요, 미스터김!'(이하 '미스터김')의 각축전이다. '별달따'의 조동혁, 서지혜와 '미스터김'의 김동완, 왕지혜, 최정윤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별달따'는 상반기, '미스터김'은 하반기 KBS 일일 드라마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두 작품에서 누가 우수상 또는 최우수상으로 2012년을 마무리할 지 궁금하다.
우수 및 최우수 연기상에는 KBS의 월화 드라마 및 수목 드라마 그리고 주말 드라마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수 연기상에는 미니시리즈와 중편 및 장편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는 만큼 대결의 열기가 뜨겁다.
먼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월화 드라마의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 여름 안방극장을 로맨틱 코미디로 물들인 '해운대 연인들'의 김강우와 조여정, 가을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긴 '울랄라 부부'의 신현준과 김정은, 최근 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른 '학교2013'의 최다니엘, 장나라의 3자대결로 이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김강우, 신현준, 최다니엘, 조여정, 김정은, 장나라 등은 올해 유독 부진했던 KBS 월화 드라마들 중에서도 시청률 10%대 초반을 넘나들며 선전한 만큼 이번 연기대상에서 수상을 기대해 본다.
중, 장편 드라마 부문 수상은 미니시리즈 부문보다 더욱 치열하다.
중편 드라마에서는 '사랑비', '적도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남자'), '전우치' 등이 수상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적도의 남자'와 '착한남자'의 맞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적도의 남자'는 올 상반기 대표 정통멜로 드라마이자 KBS 수목 드라마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작품이다. 엄태웅, 이준혁, 이보영 등이 특색있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강력한 수상후보다.
'착한남자'는 하반기 대표 정통멜로로 수목 안방극장에 각종 'OO앓이'를 만들었던 화제의 드라마.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자들이다. 이 중 올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박시연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거리다.
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대상 및 최우수상 작품 및 연기자 탄생이 가장 유력하다.
이 부문에는 '각시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 '대왕의 꿈' 등이 있다.
시청률 40% 돌파로 2012년 국민드라마 대열에 올랐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 수목 안방극장에 각시탈 열풍을 일으켰던 '각시탈'과 아버지와 딸의 애처로운 운명을 그린 '내 딸 서영이'의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세 작품 모두 동시간대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 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이끈 김남주를 비롯해 유준상, 윤여정 등은 대상 및 최우수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수상으로 올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빛나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시탈'은 주원을 앞세워 이번 KBS 연기대상에서 수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주원이 이번에는 쟁쟁한 연기 선배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KBS 1TV '대왕의 꿈'은 최수종을 앞세워 수상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반기 박주미의 교체, 최수종의 낙마사고 등으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대왕의 꿈'이지만 수상 후보에서 좀처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KBS를 빛낸 각양각색 드라마. 어느 작품에서 대상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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