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故김종학PD 영결식.."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종합)

故김종학PD 영결식.."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고 김종학 감독 영결식 / 사진=최부석 기자
고 김종학 감독 영결식 / 사진=최부석 기자


"김종학 감독님,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 고(故) 김종학(62) PD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고 김종학 PD의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30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드라마PD 협회장으로 치러졌다.


한국 드라마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드라마PD 협회장으로 열린 이번 영결식에는 박상원, 김희선, 오광록 등의 배우와 생전에 그를 존경했던 후배 PD들, 그리고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고인의 영결식에서 배우 박상원이 "감독님, 이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조사를 낭독했다. 이날 박상원은 고 김종학 감독의 발자취를 그리며 조사를 낭독하는 중간 중간 오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 김종학 감독 영결식에 참석한 배우 박상원 / 사진=최부석 기자
고 김종학 감독 영결식에 참석한 배우 박상원 / 사진=최부석 기자


박상원은 이날 영결식에서 "드라마 밖에 모르시던 분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적 문제로 이렇게 가시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드라마 PD협회장 전산 감독은 "감독님은 가셨지만, 김종학이라는 이름은 영원히 시청자의 가슴에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배우 김희선 / 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김희선 / 사진=최부석 기자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의 추모 영상이 나오자 영결식에 참석한 약 100여의 유족과 지인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약 15분간 영상이 상영되며 고인의 대표작을 소개해 주는 가운데 흐느낌 소리만이 가득했다.


특히 드라마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웃으며 촬영하는 고 김종학 감독의 모습이 나오자 유족과 동료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며 "아! 감독님"이라고 외쳤다.


영결식을 마친 시신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추모공원에서 한 줌 재로 변해 분당에 위치한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왼쪽부터 배우 류덕환, 박은빈, 오광록 / 사진=최부석 기자
왼쪽부터 배우 류덕환, 박은빈, 오광록 / 사진=최부석 기자


고 김종학 PD는 1981년 MBC '수사반장'으로 데뷔, 이후 여러 작품을 연출했으며 1991년 MBC '여명의 눈동자', 1995년 SBS '모래시계'를 잇달아 히트 시키며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2007년 배용준 주연 '태왕사신기'를 연출했던 고인은 지난해 고려시대 무사, 현대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SBS 사극 '신의'로 5년 만에 연출자로 복귀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연료 및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고소에 휘말렸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출국금지 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고 김종학 PD는 2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루 뒤인 24일 경찰은 고 김종학 감독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리고 내사 종결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