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의 제국' 이요원이 고수를 늪으로 몰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 최서윤(이요원 분)이 장태주(고수 분)의 심리적 약점을 건드려 궁지에 몰았다.
앞서 최서윤과 장태주는 도심 재개발을 위해 공유지 4만 평을 놓고 입찰 경쟁을 벌였다.
최서윤은 장태주에게 "당신도 당신 아버지처럼 빈손으로 나가게 생겼다. 집 나갈 때 리어카 정도는 챙겨주겠다"며 가난하게 살다 죽은 장태주의 아버지를 거론했다. 평소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며 야욕에 불탔던 장태주는 최서윤의 도발에 쉽게 넘어갔다.
이어 최서윤은 공유지 입찰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며 장태주를 자극했고, 장태주는 은행장에게 전화해 "성진 시멘트 주식, 21% 담보로 맡기겠다"며 무리한 배팅을 시도했다.
결국 장태주는 거액을 들여 공유지 매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서윤은 "장태주가 늪에 빠졌다는 걸 알 때까지 기다리겠다. 비명 먼저 듣고 말겠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최서윤은 후에 닥칠 세계 금융 위기를 예상하고 있던 것. 장태주는 갑작스런 경기 침체에 투자에 실패한 공유지를 매각하지 못해 난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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