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윤아, 미쓰에이 수지의 공통점은? '인기 걸그룹 출신 주연급 연기자'라면 수긍이 갈까. 그럼 황정음(28), 정려원(32), 서현진(28)의 공통점은? 단박에 '이것'이라고 꼽기 힘들 터. 하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과거 걸그룹 멤버였다 연기자로 전향, 안방극장에서 '연기자' 타이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황정음-2002년 슈가로 데뷔..'비밀' 열연으로 '호평'
수목 안방극장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2TV '비밀'의 여주인공 황정음은 지난 2002년 걸그룹 슈가의 멤버로 연예계 데뷔했다. 슈가는 역시 연기자로 활동 중인 박수진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아유미 등이 소속돼 있던 그룹.
황정음은 2년여 활동하다 그룹을 탈퇴, 이후 연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2005년 SBS 드라마 '루루공주'로 본격 연기의 길에 들어선 후 '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혀갔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과 비슷한 시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능으로 인기를 얻다보니 이후 정극 연기에서는 오히려 불리함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꾸준히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화신'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현재 출연 중인 '비밀'은 그러한 황정음의 연기 결정체가 녹아나고 있는 작품. 지고지순한 사랑과 지극한 모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려원-2000년 샤크라로 데뷔..'메디컬탑팀'으로 '의드' 도전
2002년 일찌감치 KBS 2TV '색소폰과 찹쌀떡'으로 연기 데뷔한 정려원은 MBC '안녕, 프란체스카'로 본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려원을 연기자로서 재평가하게 만든 작품은 2005년작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정려원은 이 드라마에서 패셔너블하면서도, 털털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 '샤크라 멤버 려원'에서 '연기자 정려원'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정려원은 이후 '가을 소나기',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자명고',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등에서 원톱 여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연기자로서 매력을 물씬 뿜어냈다. 시청자들이 '연기자 정려원'에게 기대하는 바를 확실히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
정려원은 지난 9일 첫 방송한 MBC 의학드라마 '메디컬탑팀'을 통해 '의드'에 도전하며 또 한 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서현진-2001년 밀크로 데뷔..'오자룡'·'정이'·'수백향'서 매력 발산
안방극장에서 단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현진은 의외로 걸그룹 출신이라는 사실이 잘 안 알려진 경우. 2001년 걸그룹 밀크로 데뷔한 그는 2006년 '황진이'로 연기자 데뷔했다.
2011년 MBC '짝패'에서 달이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난해 MBC '신들의 만찬'에 이어 '오자룡이 간다' 그리고 올해 '불의 여신 정이', '제왕의 딸, 수백향' 등 최근 들어 연기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동양적인 미모를 바탕으로 한 단아함은 물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섹시함 등 다양한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게 연기자로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MBC 일일사극 '수백향'에서 타이틀롤 수백향 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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