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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선택', 2% 아쉬움..시청자들 '응답NO'

'미래의선택', 2% 아쉬움..시청자들 '응답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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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미래의선택' 11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미래의 선택'
'미래의선택' 11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미래의 선택'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연출 권계홍 유종선·제작 에넥스 텔레콤)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이 5.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 이는 지난 주 방송분보다 0.4% 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를 경신했다.


주연 캐릭터의 사각 러브라인이 불이 붙은 상황에서도 반등의 움직임 없이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작품 내용보다 여성 시청자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매력을 살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맛있게 잘 차려놓은 밥상인데 2% 심심한 느낌이다. 한 입 먹게 되면 네 맛도, 내 맛도 아니다.


시청자들은 갈팡질팡하는 작은 나미래(윤은혜 분)에게 쉽게 이입이 되지 않는다. 고민 과정에서 캐릭터에 이입이 되면 재미가 상승하는데 앞이 보인다. 결국 작은 나미래는 주위 반대를 무릎 쓰고 김신(이동건 분)을 택했다. 반전 없이 이어졌다.


큰 미래(최명길 분)가 아무리 반대를 하는 상황이여도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는 핵심만 파악하면 작은 나미래는 김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때 시청자들은 차세주(정용화 분)를 응원해도 둘이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궁금증이 그리 커지지 않는다.


앞서 권계홍PD는 "미래에서 온 나로 인해 현재의 내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미래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 새로운 삶이 만들어 지게 된다"고 밝혔다.


처음 의도대로라면 나미래가 계약직 콜센터 사원에서 방송작가가 된 것 외에 인생에 큰 변화가 없다. 후반부에 강력한 무언가가 작품에 필요하다.


종영까지 5회 남은 상황에서 아직 반등의 여지는 있다. 이제 남은 것은 큰 나미래의 비밀이다. 큰 나미래는 김신에게 아들 김건에 대한 존재를 알렸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아들의 신변에 큰 변화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큰 나미래의 비밀을 어떻게 알릴지가 남은 회 중에 관전 포인트다. 작은 나미래에게 끝까지 비밀로 할지도 포함된다.


또한 김신이 이 비밀을 듣고 어떤 대처를 할지도 마찬가지다. 이때 작은 나미래가 큰 맘 먹고 선택한 김신의 매력을 십분 이끌어 내야 한다.


타입슬립이라는 소재, 배우, 제작진 너무나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에 이 같은 행보에 2% 아쉬움이 남는다. 준비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건이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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