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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DAY '미래의 선택', 배우들은 남겼다

종영 D-DAY '미래의 선택', 배우들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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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미래의선택' 15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미래의선택'
'미래의선택' 15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미래의선택'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연출 권계홍 유종선·제작 에넥스텔레콤)이 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돌아가 인생을 비롯해 남편을 다시 찾는다는 내용이다. 최명길(큰 나미래 역)이 윤은혜(작은 나미래 역)를 찾아가 운명 되돌리기 부터 인생에 대한 코칭도 했다. 몇몇 캐릭터들이 최명길의 비밀을 일찍 알아차려 일반적인 타입슬립물과 차별화를 뒀다.


최근 SBS '옥탑방 왕세자', 케이블채널 tvN '나인' 이후 오랜 만에 타입슬립 물이 등장해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게 다가왔다. 작품을 숫자로 평가할 수 없지만 지난달 19일 방송분의 4.7%(닐슨전국기준)를 기점으로 5%대에 머물러야 했다.


그렇지만 출연 배우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배우들의 주된 공통점이 있다면 작품의 성공과 상관없이 평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의외의 면모들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중견배우 최명길의 변신을 빼놓을 수 없다. 최명길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짙은 눈 화장과 옷차림으로 비주얼부터 과감했다. 최명길은 큰 나미래 역을 연기하면서 독설을 아낌없이 가하는 '언니'가 됐다. 그의 대사들은 2030세대 여성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윤은혜 역시 진화된 '로코퀸'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동안 윤은혜가 KBS 2TV '포도밭 그 사나이',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서 상큼 발랄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진중함과 발랄함을 넘나드는 작은 나미래가 됐다.


이동건(김신 역)과 정용화(차세주 역)도 대립선을 잘 이어갔다. 두 사람은 작은 나미래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드라마로 돌아온 이동건은 깐깐하면서도 욕을 잘하는 아나운서 김신 역으로 반전을 선보였다. 이동건은 특유의 부드러움 외에도 친숙한 오빠가 돼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정용화 역시 지난 2011년 MBC '넌 내게 반했어' 이후 2년 만에 배우로 컴백했다. 가수출신 배우에 대한 냉혹한 시선들이 많기에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부담도 잠시, 차세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언더커버 보스를 통해 청년 정용화의 또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미래의 선택'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15회에 반전이 등장한 만큼 결말 역시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촬영현장의 경우 출연배우들은 오히려 끈끈하게 뭉쳤다"라며 "막판까지 모두가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의 선택' 후속으로 배우 이범수,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하는 '총리와 나'(극본 김은혜 윤은경 ·연출 이소연·제작 SM C&C)가 방송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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