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리가 임신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며 역대급 악녀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이재희(오창석 분)와 이혼 위기에 몰린 연민정(이유리 분)이 임신 사실을 확인하면서 비열하게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정은 도혜옥(황영희 분)이 들고 온 꽃게 냄새에 헛구역질을 했다. 그 순간 민정은 과거 비단이(김지영 분)를 임신했을 때와 똑같은 증상임을 떠올렸고, 냉장고를 뒤져 음식냄새를 맡으며 임신을 확신했다.
민정은 출근 준비를 하는 동후(한진희 분) 앞에서 화연(금보라 분)에게 "저하고 같이 산부인과 가주세요, 테스트 해봤는데 임신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민정은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을 것이다"라고 뻔뻔스럽게 말했다.
이후 민정은 화연과 장보리(오연서 분)를 데리고 산부인과를 찾았다. 민정은 초음파를 통해 임신 6주 진단을 받고 득의양양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화연이 "말도 안돼. 이건 오진이야"라며 분노하자 민정은 "아이에게 좋은 영양제 처방해 주세요"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며 파멸을 눈앞에 뒀던 연민정은 재희의 아이를 임신하며 다시 한 번 상황을 역전시켰다. 이 같은 연민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역대급 악녀'라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고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유리의 악녀연기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유는, 단연코 뛰어난 연기력이다. 이유리는 신들린 듯한 표정연기와 눈물, 그리고 비열한 미소를 오가며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너무나 얄밉운 연민정은, 너무나 노력하는 배우 이유리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왔다! 장보리'가 캔디 같은 소녀 장보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결말에서 악녀 연민정의 파멸이 점쳐지는 가운데, 임신으로 상황을 역전시킨 민정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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