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대만 TV시청률 5%돌파..'대장금' 이후 처음

MBC 드라마 '기황후'가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9일 MBC는 "대만 드라마 전문채널 ETTV를 통해 방송 된 '기황후'가 대만 내에서 방송 된 해외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11일 대만에서 종영한 '기황후'는 시청률 5.35%(대만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MBC '대장금' 이래 시청률 5%를 넘긴 해외 드라마는 기황후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04년에 방영 된 '대장금'은 6.22%로 역대 최고의 한류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했다.

ETTV 측은 기황후의 인기비결로 한류 스타인 하지원 지창욱의 열연과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그리고 화려한 화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대만 아이링처우 드라마채널 편성부장은 "'기황후'는 한국 사극임에도 원나라라는 중국 배경이 등장한 것이 대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켰고, 완벽하게 번역된 양질의 콘텐츠가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또 MBC가 제작진이 참여하고 북경위성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역시 중국에서 '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1%를 넘는 시청률인 1.69%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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