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민(37)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5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오충환) 종영 인터뷰에서 "살인자인데 안면인식장애를 갖고 있다는 설정이 귀엽지 않냐"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었던 설정이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남궁민은 3년 전 사건의 중심에 선 권재희 역을 맡아 섬뜩한 살인마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궁민은 "살인마인데 약간 엉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극 중반부 이후 살인마라는 정체가 밝혀지면서 눈빛이 변하는 장면에 대해선 "방송이 나간 후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드라마라는 특성상 연기의 강도를 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할 지 고민했다. 너무 세게 하면 비호감으로 보일 것 같아 누르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도 그런 비슷한 연기를 해서 수월하게 했다"며 "감독님에게 특별한 요구 방향을 받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궁민은 지난 5월 21일 '냄새를 보는 소녀' 종영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작을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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