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기억해' 디오와 서인국의 과거 섬뜩한 인연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김진원 제작 CJ E&M)에서는 어린 이현(홍현택 분)이 이준영(디오 분)을 지하 수사실에서 만나 대화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현은 아버지 이중민(전광렬 분)을 찾기 위해 경찰서 지하로 내려갔다가 우연히 이준영을 만났다. 이현은 "이중민 교수님 여기 안 계시냐"고 물었다.
이준영은 "혹시 이 교수님 아들이냐. 아빠 곧 오실 거니까 들어와서 기다리겠느냐"고 권했다. 이현은 "아저씨가 누군지 안다. 아빠가 갖고 있는 사진 봤다"고 말했다.
"아저씨가 무섭냐"고 묻는 이준영에게 이현은 "무섭진 않고 궁금하다.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됐는지"라고 말했다. 이준영은 "내가? 어떤 사람인데?"라고 되물었고 이현은 "남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준영은 "오리는 태어나자마자 본 사람을 죽을 때까지 자기 엄만 줄 안다. 모든 동물에게는 뇌가 성장하고 완성되는 결정적 시기가 있어서다. 오리는 그게 몇 시간이다. 인간은 대략 10년에서 12년 쯤. 딱 네 나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 영원히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부른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현은 "아저씨의 결정적 시기는 어땠냐"고 물었고 이준영은 "나보다 네 결정적 시기는 어떻냐. 내 생각엔 너도 남들과는 다른 사람일 것 같다. 힘들진 않냐. 사람들이 너를 이해해주냐. 아빠는 널 믿냐"라고 질문했다.
이준영은 섬뜩한 미소와 함께 "궁금하다. 네가 어떤 어른이 될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뒤늦게 아들을 찾은 이중민은 이현을 데리고 나갔다. 이준영은 이현에게 "잘 가. 또 보자, 약속대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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