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육룡이 나르샤의 '삼한제일검'의 타이틀이 길태미 (박혁권 분)에서 이방지(변요한 분)으로 옮겨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신경수 이하 '육룡')에서는 이성계(천호진 분)의 추포를 피해 도망가던 길태미가 이방지와 맞대결을 펼쳐 죽음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때는 '삼한제일검의' 영예를 안았던 길태미는 저잣거리에서 이방지에게 칼을 맞고 쓸쓸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삼한에서 가장 뛰어난 칼솜씨가 뛰어난 검객에게 주어지는 칭호인 '삼한제일검'이 '육룡' 속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보았다.
◆'육룡' 초대 '삼한제일검', 홍륜
'육룡'에서 등장하는 1대 삼한제일검은 다름 아닌 홍륜(정두홍 분)이었다. 그의 등장은 한 회 만에 끝날 정도로 짧았다.
지난 2회 방송에서 홍륜은 자제위(子弟衛)의 수장으로 국왕을 호위하던 호위부대의 대장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공민왕을 시해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대역한 군주를 베고 정의를 세우려 한다"며 왕의 시해한 이유를 밝혔다.
임금을 시해한 사실을 알게 된 길태미는 궁으로 들어가 홍륜과 삼한제일검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결과적으로 길태미가 승리하면서 '삼한제일검'의 타이틀이 그에게 넘어갔다.
◆제 2대 '삼한제일검'보다는 '간악한 정치인', 길태미
깉태미는 본래 형 길선미(박혁권 분), 홍륜과 함께 홍대홍(이준혁 분)의 제자로 동문수학했다. 하지만 '삼한제일검'의 자리에 앉은 홍륜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결국 그는 꿈에도 그리던 홍륜을 베고 '삼한제일검' 칭호를 받았다. 길태미는 2회 방송에서 자신의 모시는 주인 이인겸(최종원 분)에게 "제가 해냈어요. 제가 홍륜을 쓰러뜨렸다구요"라고 감격에 벅차 말했다.
길태미는 '삼한제일검'이라는 칭호를 받고 전횡을 일삼았다. 이인겸의 수족이 된 그는 재산을 늘리고, 관직을 높였다. 이어 국가의 토지를 자신의 토지로 흡수하며 세를 넓혔다. 그는 사대부 출신 홍인방(전노민 분)과 손을 잡으며 무인이 아닌 간악한 정치인으로 변했다.
하지만 그의 검술 실력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 3회 방송에서 백윤(김하균 분)의 호위무사와 대결을 펼쳤으며, 9회 방송에서 화사단에서 이방지와 처음 칼을 맞부딪치며 녹슬지 않은 그의 칼솜씨를 뽐냈다.
지난 17회 방송에서는 길태미와 홍인방에 대한 추포작전에 앞두고 정도전(김명민 분)은 "길태미는 과거 흥왕사의 난 때 홀로 70명을 벨 정도로 뛰어난 검을 가지고 있다"며 "흩어져서는 그를 잡을 수 없으니 반드시 뭉쳐서 잡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그는 이성계의 포위망을 벗어나기 위해 헤매던 중 저잣거리에서 "삼한 제일검 이름은 두고 가라"고 외치는 이방지와 맞붙어 목숨을 잃으며 다시 한번 '삼한제일검'의 이름은 이방지에게 건넸다.
◆新 '삼한제일검' 탄생, 이방지
이방지는 원래 농민의 자녀였다. 그는 개미 한 마리 죽일 수 없는 유약한 소년 이었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고 도망가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을 맞았다.
우연히 만난 태극권의 창시자인 장삼봉을 통해 검술을 배우고 그는 살수(殺手)로 자랐다. 그는 어릴 적 "도당 3인방 중 백윤이 죽이면 고려는 무너질 것이다"라는 정도전이 한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검술을 익히고 도당 3인방 중 한 명인 백윤(김하균 분)을 살해하면서 살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이후 그는 정도전의 정보를 얻기 위해 길태미와 처음 합을 부딪히고 강한 그의 실력을 확인하고 몸을 피했다.
이방지는 위기에 빠진 정도전을 구하고, 이성계에게 새 이름과 정도전을 호위하라는 지시를 받고 구체적으로 신 조선건국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지난 18회 방송에서 '삼한제일검' 길태미와 저잣거리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방지는 길태미를 상대로 이전과 달리 싸울 자신이 있었다.
과거 정도전을 위기에서 구할 당시 자객 벽사계를 베었을 때 피가 칼에 묻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이 검술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을 인지했다.
결국 그는 길태미와 명승부를 벌이고 그를 베고 '삼한제일검'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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