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신원호 PD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5층 심석홀에서 '원래 그런 것은 없다'를 주제로 PD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신원호 PD는 방송국 PD가 됐던 과정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다. 뭔지도 잘 모르면서 (영화 감독이) 멋있어 보였고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영화 감독에서 방송국 PD가 된 것에 대해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들어갔다. 대학 생활 내내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 영화판도 가보고 연출부 막내도 해보고 군대를 다녀와 방송국 PD 시험을 준비했다. 제 인생에 가장 비겁한 타협이었던 것 같다. 연출부 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신원호 PD는 KBS 생활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KBS 입사 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 중에 고르라고 했다. 다큐멘터리를 선택해 '생방송 세계는 지금'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어느 날 갑자기 1년도 안 됐는데 예능국에 파견 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KBS 2TV '남자의 자격', tvN '응답하라' 시리즈 연출 비화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자의 자격'에 대해 "신입 PD 시절부터 자주 나오고 까이는 아이템이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이었다. 하지만 아이템 할 게 없어서 하기로 했고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가 공감을 불러오려면 인원 구성을 틀이 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합창단' 특집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신원호 PD는 야외 연출 데뷔를 했던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응답하라' 시리즈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할 수 있었던 씨앗이었다"라며 "'응답하라'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우리 드라마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수다를 나누면서 아이템을 얻었다. '응답하라 1997'의 윤윤재라는 이름도 거기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에서 서인국과 정은지 캐스팅 비화와 '응답하라' 시리즈를 처음 이우정 작가와 구상했을 당시 막막했던 심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도 '응답하라 1988'을 성공시킨 신원호 PD는 이날 '응답하라' 시리즈의 제작 과정을 털어놔 PD를 꿈꾸는 참석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