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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TV] '조들호' 어디 박신양같은 동네변호사 없나요?

[★밤TV] '조들호' 어디 박신양같은 동네변호사 없나요?

발행 :

박정현 인턴기자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조들호가 마지막까지 통쾌한 한방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 연출 이정섭 이은진) 마지막화에서는 모든 사건을 종결짓고 평화를 찾은 조들호(박신양 분)와 주변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조들호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통쾌함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겼다.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조들호는 누구보다 정의로웠다. 조들호는 "법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법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가 검사시절 신영일 검사장 곁에서 정회장과 그의 유착을 지켜보다 누명을 쓰고 쫓겨났기 때문. 3년이 흘러 동네변호사로 돌아온 조들호는 억울한 사람을 보면 그냥 못넘어 가는 '영웅'으로 성장했다.


모든 복수를 끝마친 조들호는 다시 동네변호사로 돌아갔다. 일과 함께 사랑도 다시 얻었다. 조들호는 전 부인 장해경(박솔미 분)과 행복한 모습을 모이며 다시 만날 것을 암시했다.


조들호의 동료 변호사 이은조(강소라 분)와 신지욱(류수영 분)도 핑크빛 기류를 조성했고, 내내 티격태격하던 황애라(황석정 분)과 배대수(박원상 분)은 결혼 후 아이를 임신하는 등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드라마 '조들호'에서 악행을 저질렀던 신영일(김갑수) 검사장, 법무법인 금산 장 (강신일 분) 대표, 대화그룹 정금호(정원중 분) 회장 등 인물들은 모두 죗값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2세들이 직접 부모의 죄를 마주하고 고뇌에 빠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들호의 전 부인 장해경은 한때 조들호를 오해하고 아버지의 편에 섰지만 모든 오해를 풀고 조들호를 도왔다.


마지막회까지 고민을 거듭하던 신영일 검사장의 아들 신지욱(류수영 분) 검사 역시 아버지 신영일의 죄를 직접 심판했다. 신지욱은 평생 검사로 바르게 살아온 아버지를 존경해 검사가 된 인물. 직접 아버지를 심판한 신지욱이 신영일의 부탁대로 신영일을 밟고 올라가 못다한 검찰총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도 궁금하게 했다.


드라마 '조들호'는 매회 시의적절한 사회성을 담은 소재를 녹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회에선 사탕 등을 훔치는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80대 할머니의 사연을 담아냈다.


각종 비리로 몰락한 신영일 검사장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정운호 게이트'의 홍만표 전 특검부장을 떠올리게 했고, 갑질 재벌, 옥시 사건을 떠올리게 한 파워킹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들호는 종영했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마지막 대사처럼 "언젠가 사람도 세상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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