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밤TV]종영 '옥중화' 부질 없는 복수..하지만 '해피엔딩'

[★밤TV]종영 '옥중화' 부질 없는 복수..하지만 '해피엔딩'

발행 :

조주희 인턴기자
/사진=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사진=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옥중화' 진세연이 박주미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뒤 허망함을 느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마지막 방송에서는 그의 원수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복수하고 외지부가 돼 행복한 결말을 맞는 옥녀(진세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녀와 윤태원은 사병을 몰고 윤원형(정준호 분)과 정난정(박주미 분)의 가택을 습격했다. 윤원형과 정난정은 급하게 몸을 숨겼다.


윤태원과 정난정은 을 모아 반격을 도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민동주(김윤경 분)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됐다. 민동주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정난정과 윤원형의 위치를 윤태원에게 알린 것이다. 윤태원은 그 길로 윤원형, 정난정의 은신처를 습격했다.


윤원형과 정난정은 이후 산 속의 외딴집에 감금 당했다. 명종(서하준 분)의 처벌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정난정은 이때부터 제정신이 아니게 됐다. 그는 한밤중에 자신을 죽이러 오는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며 울부 짖었다. 옥녀가 자신을 잡으러 온다는 것이었다. 아침이 되자 윤원형은 그런 정난정을 집에 두고 착잡한 마음에 낚시를 하러 갔다.


윤원형이 사라지자 정난정은 이번엔 옥녀의 환상을 보게 됐다. 옥녀가 그를 향해 다가 오고 있던 것이다. 이에 정난정은 "너희들이 내 모든걸 가져가도 내 목숨을 가져갈 순 없다"며 품 속에서 독약을 꺼냈다. 정난정이 항상 품고 다니는 것이었다.


정난정은 "난 언제나 벼랑 끝에 서있었다. 어차피 나에게 내일이란 없었다. 그래서 두려운 게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독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스스로 독약을 마셨다. 하지만 숨을 거두는 마지막에는 "절 지켜준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어디계십니까 대감"이라고 사라진 윤원형을 애타게 찾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녀는 정난정이 숨을 거뒀고 윤원형이 그를 따라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두 사람은 옥녀에겐 원수였지만 옥녀는 두 사람의 사망 소식에 그리 기뻐하지 않았다. 복수의 허망함을 느낀 것이다. 옥녀는 "왜 이렇게 허탈한지 모르겠다"고 그가 느끼는 감정을 말했다. 두 사람의 또 다른 원수였던 성지헌(최태준 분) 또한 "그자들이 죽기만을 바랐지만 막상 죽어있는 모습을 보았는데도 속이 후련하지가 않습니다"라고 허탈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옥녀를 통해 소윤 세력에게 휘둘리는 궐은 다시 질서를 찾았고, 옥녀는 외지부로서 백성들을 위해 힘쓸 수 있게 됐다. 옥녀의 기나긴 여정이 마침내 그 해피엔딩을 맞았다.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