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이가 '불야성'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이며, 극에 몰입을 높였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 연출 이재동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서이경(이요원 분)과 이세진(유이 분)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날 이세진은 가짜 납치극까지 벌이며 서이경으로부터 정보를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세진으로부터 "나는 대표님에게 안 될 것 같다"는 항복 선언을 들은 서이경은 "널 데리러 온거야"라고 말하며 다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극 초반 이세진을 연기하는 유이가 이요원과의 '워맨스'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해갈수록 유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역할을 소화해냈다.
유이는 씩씩한 흙수저 세진의 모습과 이경을 만나 탐욕에 눈을 뜨는 세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내며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욕망이 점점 차오르는 세진의 모습으로 몰입을 높였다.
비록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불야성' 속 유이의 모습은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유이는 이번 캐릭터를 만나 색다른 연기를 펼치며,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 내공을 증명해냈다.
전작인 MBC '결혼계약'에서 유이는 미혼모인 강혜수로 열연했다. 당시 뇌종양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싱글 맘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성장을 보여줬다. 쉽지 않았을 모성애와 감정 연기를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이번 '불야성'에선 또 한번 성숙한 연기로 칭찬을 받아냈다.
그간 유이는 ‘선덕여왕'(2009)에서의 연기 데뷔를 시작으로, ‘미남이시네요’(2009), 오작교형제들(2011), 상류사회(2015), 결혼계약(2016) 등 다수의 작에 출연했다. 거듭되는 연기 논란에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연기한 결과, 완벽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각기 다른 두 여자가 탐욕과 야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함께 손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불야성'은 어느덧 종영까지 3회분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이가 이요원과의 '워맨스'로 어떤 통쾌한 장면을 그려낼지 주목된다.
'불야성'을 통해 날개를 단 유이가 다음엔 어떤 작품을 만나 활약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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