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시즌17 나올까 "제작진·출연진 모두 하고파"

벌써 16번째 시즌을 마친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의 다음 시즌이 나올 수 있을까. 주인공이 최초로 결혼에 골인한 만큼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23일 종영한 '막영애' 시즌16에서는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이 결혼에 골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했다. 이영애의 과거 남자인 한기웅(한기웅 분)을 시작으로 남동생 이영민(오승윤 분), 친구 변지원(임서연 분), 과거 사장 유형관(유형관 분), 조덕제(조덕제 분)까지 깜짝 등장하며 시즌16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막돼먹은' 전개와 결혼으로 이영애의 로맨스에 종지부가 찍히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막영애'의 시작은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지난 2007년 4월부터 모두 16개의 시즌에서 이영애는 아름다운 사람들, 낙원사, 이영애디자인 등을 거치며 고군분투 직장인의 삶을 보여줬다.

이영애는 아름다운 사람들, 낙원사에서는 직원이었고 이영애디자인에서는 사장으로 올라서는 등 변화를 보여줬지만, 노처녀의 고충을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분명 존재했다. 이를 넘어서는 게 바로 이영애의 결혼이다. 결혼 과정을 담은 시즌16에서는 이영애가 임신 중에도 업무에 충실 하고자 노력하는 예비 '워킹맘'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혔다.

이승준과 결혼식으로 시즌을 마친 만큼 다음 시즌에서 이영애의 결혼, 육아를 보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뜨겁다. 제작진 역시 긍정적인 입장이다. '막영애' 시즌16을 맡은 안상휘 CP는 스타뉴스에 다음 시즌 진행 여부에 대해 "방향을 어떻게 할지 정하고 논의해야 할 것 같다. 제작진이나 출연진은 다들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다음 시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신중하게 의논을 하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막영애'가 시즌17로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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