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남길(38)이 현실의 '버닝썬' 사태를 패러디한 '열혈사제'의 '라이징문' 사건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남길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열혈사제'에서는 강남 클럽 '라이징문'을 둘러싼 적폐세력의 응징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안겼다. 극 중 '라이징문' 사건은 실제로 최근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주축으로 가담되 대한민국에 파문을 일으킨 '클럽 버닝썬' 사태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남길은 "나는 원래 정치, 사회,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 연예인 이슈가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많이 다뤄지는데, 이번 건은 사회적인 이슈가 연예인과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명명백백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에 대해 다루면 불편하지 않을까 작가님과 많이 얘길 했다. 그런데 작가님은 이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버닝썬'과 '라이징문'을 두고 우리끼리도 너무 패러디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열혈사제'가 세계적으로 있을 수 있는 불합리한 이야기를 녹여냈다는 그는 "(라이징문 이야기가)지금 사회와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시청자들이 그에 대해 속 시원해 해줘서 다행이었다. 그 때 드라마의 방향성을 고민했는데 작가님께선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우리끼리도 ‘버닝썬’이라 말해서 다시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와 겁쟁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지난 20일 최고시청률 22.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종영했다.
김남길은 극 중 세상과 사회에 분노하는 뜨거운 신부 김해일로 분해 정의 구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을 선보였다. 최후에 악의 카르텔을 직접 처단하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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