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신세경이 김민상의 뒤끝에 고초를 겪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에서는 심통이 나 신하들을 괴롭히는 임금 이태(김민상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태는 새벽부터 세자 이진(박기웅 분), 도원 대군 이림(차은우 분)부터 시작해서 여러 신하들과 여사 구해령(신세경 분)까지 불러들여 대비전을 찾았다. 이에 대비 임씨(김여진 분)는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다더냐. 명절에도 내관 하나 보내고 말던 인간이 무슨 바람이 불었기에. 천천히 하거라. 이대로 새벽이슬을 맞는 것도 나쁘지 않지"라며 이태 및 다른 사람들을 밖에 세워둔 뒤 동틀 무렵 불렀다.
또한 이태는 이번 일의 원흉인 구해령에게 내전 입시를 명했다. 구해령은 하루 종일 이태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 구해령은 일을 마친 뒤 예문관으로 돌아와 "좋은 아침은 개나 주시고 내전 입시를 허락한다는 게 이런 뜻이었습니까? 하루 종일 전하 곁에 있는 거요? 그것도 저 혼자? 제가 지금 뭘 하고 왔는지 아십니까? 새벽부터 눈도 못 붙이고 나와서 전하 똥 치우다가"라며 양시행(허정도 분)에게 화를 냈다.
다른 사관들이 구해령에 전하 곁에 있는 것은 기회라며 추켜세우자 구해령은 "그게 어딜 봐서 기회입니까? 고문이지"라며 툴툴댔다. 이에 양시행은 "이거는 우리 예문관의 자존심과 너네 여사들의 미래가 걸린 전쟁이야. 입시 하다 거품 물고 쓰러질지언정 절대 물러 서지 않는다. 전하가 백기 드시는 그 날까지 직필"이라고 소리쳤다.
이태는 구해령에게 술 잔을 건네며 "지긋지긋하지도 않느냐? 임금과의 술자리다. 단 한 번이라도 사관이 아니라 신하로서 날 대해 보거라"라고 했다. 구해령은 한사코 거절하려 했으나 이태는 "왜, 선진들이 사관은 신하도 아니라 가르치더냐? 들어라. 이걸 마시고 너도, 나도 본분을 내려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해령은 "전하, 제가 술이 좀 많이 셉니다. 저를 취하게 하실 생각이시라면 소용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이태는 "허면 대체 어떻게 해야 입을 열 것이냐? 옥에 가둬 놔도 무덤덤, 2박 3일 붙들어 매고 괴롭혀도 무덤덤, 술을 먹여도 무덤덤. 넌 염치가 없는게야, 눈치가 없는게야. 왜 아득바득 임금을 이겨 먹으려고 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구해령은 "이건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관의 도리를 지키느냐 저버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태는 "어쩜 그렇게 말끝마다 따박따박. 그래, 말하지 말거라. 대신 아무도 모르게 지우거라"라고 명했다.
한편 송사희(박지현 분)는 이진(박기웅 분)의 잠행에 따라 나섰다. 송사희는 "처음 봤습니다. 저하께서 웃으시는 모습. 궐 밖으로 나오신 게 그렇게 좋으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진은 "그것도 기록하려 하느냐?"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송사희는 붓을 내려놓고 "단 한 글자도 적을 생각 없습니다, 오늘 일은"이라고 말했다. 이진은 "주변을 둘러보아라. 여기서는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아. 난 그저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야. 조금 비싼 옷을 입은. 난 궐이 아니라 사가에서 자랐다. 그때 내 꿈은 장군이 되어 전장을 누비는 거였지.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저 커다란 검은 말이 가지고 싶어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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