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웰컴2라이프'의 정지훈이 임지연에게 담담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심소연)에서는 힘들어하는 라시온(임지연 분)을 위로하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재상과 라시온은 약지 엄마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고는 재수사를 요청했다. 라시온은 "자식이 죽었는데 옷을 일부로 거꾸로 입었어요. 자식이 죽어서 정신이 나간 게 아니라 정신이 나가 보이도록 연출을 했다고요"라며 오석준(박원상 분)을 설득했다.
이재상 또한 "약지 엄마는 고아였던 반지를 지난 10년 동안 돌봐줬습니다. 반지에게 있어서 약지 엄마는 하늘과 동급일 겁니다. 혜정 양 살인부터 조우형을 만나러 간 것까지 약지 엄마 지시대로 움직였을 겁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날 저녁 라시온은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이를 눈치챈 이재상은 라시온을 뒤에서 안아주며 "시온아, 씩씩한 척 안 해도 돼. 예전에 분노에 차 있고 괄괄했던 너를 보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씩씩한 척하고 괜찮은 척하는 널 보니까 더 마음이 안 좋아"라고 위로했다.
이에 라시온은 몸을 돌려 이재상의 품에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 라시온은 "오빠, 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면 무서워. 이러다 지쳐버릴까 봐 너무 무서워. 하나도 밝혀진 게 없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재상은 "괜찮아. 안 괜찮아도 괜찮아. 그 누구도 너한테 뭐라고 할 수 없어. 얼마든지 지쳐도 괜찮아"라며 라시온의 등을 토닥여줬다.
강윤기(한상진 분)와 장도식(손병호 분)은 이재상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율객 로펌으로 들어오기를 권했다. 이재상은 "근데 그거 아시죠? 우리 와이프가 후보님 열라 싫어하는 거. 근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뭡니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장도식은 "사람들이 제일 약한 게 뭔지 아나? 가족이야. 이 검사가 내 편 되면 라형사도 서서히 포기하겠지"라고 답했다. 이재상은 "제가 거절한다면요?"라고 물었고, 이에 장도식은 "그러면 그 집 딸내미가 엄마가 아빠한테 쇠고랑 채우는 거 직접 보게 되지 않겠어요?"라며 협박했다.
한편 약지 엄마는 이재상의 계략에 따라 실체가 드러나게 됐다. 아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SNS로 그대로 생방 됐고, 사람들의 애정 어린 관심에 미쳐있던 약지 엄마는 경찰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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