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헌과 이선빈의 진심이 통했다. '위대한 쇼'에서 인주 시장 상인들을 내몰고 우즈몰을 건립하려던 시장 측이 호직건설과의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며, 손병호 측이 위기를 맞았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에서는 강경훈(손병호 분)에게 총선 불출마 제안을 받고 그의 구린 뒤를 밟는 위대한(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위대한은 시장상인들에게 동의도 없이 우즈몰을 건립하려는 우즈유통 측의 횡포를 막기 위해 강경훈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하지만 강경훈은 댓가로 '총선 불출마'를 언급하며 위대한의 심기를 건드렸다.
강준호(임주환 분)은 "우즈몰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상생방안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지만, 위대한은 인주 시장인 정한수(유성주 분)의 뒤를 캐 그가 강경훈과 손을 잡았다는 사실, 호직 건설의 대표, 태훈 엘리베이터의 김태훈 대표와 비자금 비리로 연결돼 있다는 것 등을 밝혀냈다.
먼저 위대한은 호형호제 하던 정한수 시장이 강경훈과 몰래 만나는 현장을 잡아냈다. 그는 정 시장에게 직접적으로 이 사실을 언급하며 기회를 줬지만, 정 시장은 뻔뻔한 태도를 취하며 위대한을 실망시켰다.
정수현(이선빈 분)은 14년 전 잃은 여동생의 엘리베이터 추락사고가 태훈 엘리베이터 측과 연관돼있다는 것을 알고 위대한과 함께 했다. 위대한과 정수현은 김 대표의 죄를 대신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40년 지기 친구 조이사를 만나 진심을 전했다.
정수현은 면회실에서 조이사에게 "14년 전 태훈에서 시공했던 엘베 추락사고, 그로 인해 제 동생이 죽었다"고 고백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게 나 때문이란 죄책감니 14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더라"며 "자매에게 찾아온 불행이 또다시 생기지 않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조이사의 딸은 투병 중이었으며, 그의 친구 김태훈은 딸의 병원비를 대신 내주는 명목으로 조이사를 자신 대신 수감되게 했던 것. 조이사는 지신을 찾아와 위대한에게 입 다물 것을 종용한 김태훈을 떠올리며 아내를 통해 호직건설의 비리 내역이 담긴 유에스비를 전달했다.
위대한은 이를 검찰에 넘기기 전, 정 시장을 만났다. 그가 건넨 유에스비를 본 정 시장은 "나보다 센 놈들 틈바구니에서 내자리 지키려면 별 수 있냐. 적당히 타협하고 망가져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위대한은 "대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가슴 아파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은 한방을 먹이기 위해 골프 라운지로 향했다. 그곳에는 호직건설의 대표, 태훈 엘리베이터의 대표, 우즈유통 이강헌 상무, 마지막으로 14년 전 엘리베이터 사고를 거짓 변호한 검사까지 비리 인사진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
위대한은 "전진당 당원으로서 대표님께 말씀드리겠다"면서 "호직건설 비자금 내역이 담긴 유에스비를 검찰에 넘기고 오는 길이다"고 폭로했다. 결국 호직건설 건은 뉴스로 보도됐고, 호직건설 대표와 강경훈은 "한방 먹었다"며 위대한을 향해 복수 할 것을 다짐했다.
이제 중반부를 넘어선 '위대한 쇼'는 이처럼 위대한의 통쾌한 진실 폭로전과 그에 대한 강경훈의 '피의 복수'가 예고되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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