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며 끝없이 빛을 비추어야 한다."
지난 10일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가 더없이 치열했던 6개월의 여정을 마쳤다.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정의로운 세상을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장태준(이정재 분)은 "하나의 빛이 모든 밤을 밝힐 수 없다"며 다 함께 빛을 밝히자는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희섭(김갑수 분)은 강선영(신민아 분) 아버지가 남긴 차명계좌 목록과 상납 내역 장부 때문에 위기를 느꼈고,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성영기(고인범 분) 회장을 구속했다.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장태준은 성회장 로비 대상에 정부 관계자가 포함됐고, 여기에 송희섭 장관까지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움직였다. 송희섭은 어쩔 수 없이 국회 청문회 개최에 동의하면서도, 경찰 내부자료 유출로 장태준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등 모든 권력을 동원, 청문회를 방해했다.
장태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장 명확한 증거인 무기명 채권을 찾는 데 집중했고, 송희섭의 수행기사 이귀동(전진기 분)의 도움이 컸다. 수행일지를 통해 그가 무기명 채권을 숨길만한 장소를 추렸고, 송희섭에게 장태준이 무기명 채권을 찾는다는 사실을 흘려, 송희섭 측 움직임을 포착했다. 청문회에서 성회장과의 관계를 부정했던 송희섭에게 뇌물 수수 의혹에 국회 위증죄까지 더해졌고, 만천하에 비리가 드러났다.
드디어 송희섭을 무너뜨린 장태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약자가 보호받고 죄지은 자는 처벌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고 국민 앞에서 자신의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청와대가 그에게 VIP 보좌를 제안했다. 세상을 바꿀 장태준의 또 다른 시작의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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