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대 오빠' 주상욱의 메이크업 드라마 '터치'가 안방 극장을 찾는다. 김보라, 이태환 등 청춘 스타는 물론 '패션 피플' 한다감, 변정수까지 합류해 어떤 케미를 발산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극본 안호경, 연출 민연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민연홍 감독을 포함해 배우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가 참석했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초밀착 뷰티 로맨스다.
이날 민 감독은 "새해에 2020년에 시작하는 첫 드라마라서 떨리기도 하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서, 현장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며 "그동안 메이크업이라는 소재로 조금씩 나왔던 적은 있지만, 전면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주인공이 되고, 그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돌이켜보는 스토리는 없었다. 저희가 이런 소재를 깊이 있게 다뤄보는 드라마로서, 이 사람들의 내면, 아픔, 생활 속 사소한 '터치' 하나까지 다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 역의 주상욱은 "샵에서 메이크업을 직접 배웠다. 집에서도 와이프의 얼굴을 빌려 연습을 했다. 사이가 나빠지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저 몰래 커피차를 쏘기도 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뷰티계 넘버원 오시은 역할을 맡은 변정수는 "저에게는 약간은 머리가 빈 센 캐릭터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착한 캐릭터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 작품에서도 이런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터치'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보라는 "공감이 관전 포인트일 것 같다"고 밝혔고, 이태환은 "힐링일 것 같다. 드라마가 굉장히 유쾌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희의 유쾌한 촬영 현장 분위기가 드라마에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다감도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시각적으로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감이 있다. 시청자 분들의 속이 확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상욱과 김보라가 '터치'에서 로맨스를 그리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극 중 멜로를 펼친다. 이에 대해 주상욱과 김보라는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보라는 주상욱에 대해 '츤데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임 감독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에 대해 "메이크업 장면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화장품 광고도 많이 참고하고, '이 느낌을 어떻게 살려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마치 의학드라마 수술 장면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민낯부터 풀 메이크업까지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다. 그 과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을 했다. '풀 메이크업을 할 때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섬세한 작업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톱스타 역할로 가장 많은 메이크업을 받은 이태환은 "신선했던 경험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과연 어떤 메이크업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뿐만 아니라 극 중 톱스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주변에 많이 물어본 것 같다. 제 캐릭터가 주상욱 선배와 많이 닮았다. 보고 배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터치'에서 전직 톱클래스 여배우이자 차정혁의 첫 사랑 백지윤 역의 한다감은 극중 발랄함보다는 또 다른 면이 부각됐다. 평소 한다감의 발랄한 성격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한다감은 "그래도 밝은 면도 많이 부각된다"며 자신의 평소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메이크업을 해내는 주상욱의 실력은 어떨까. 그는 "대역의 힘을 많이 빌렸다"라고 말했지만, 민 감독은 "역시 미대 출신이라 굉장히 섬세한 면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실제 주상욱은 남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또 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의 변정수의 실력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민 감독은 "패션 피플이라 그런지 굉장히 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결혼에 대해 밝혔다. 그는 오는 5일 1살 연상의 사업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한다감은 "공교롭게 드라마 시작과 함께 결혼을 함께 하게 됐다. 2020년 시작을 좋은 일로 맞이했다. 이번 '터치' 드라마도 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예비 신랑이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미소를 지어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이태환은 '터치'에 대해 "안방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본 방송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터치'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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