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우아한 모녀'의 차예련이 친부모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에서 한유진(차예련 분)이 친부모에게 차미란(최명길 분)에게 사과하라며 비난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유진은 차미란의 자살을 말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차미란이 자살하려는 장면을 목격한 한유진은 달려가 차미란을 붙잡았다. 차미란에게 한유진은 "죽지 말고 살아. 죗값 다 받고 죽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차미란을 말리고 돌아서는 순간 한유진은 바닥으로 쓰러졌고 놀란 차미란은 한유진에게 다가갔다.
'떠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차미란을 찾던 구해준(김흥수 분)은 한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건 차미란이었다. "유진이랑 같이 있어요?"라고 묻는 구해준에게 차미란은 죽으려 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구해준의 어머니 조윤경(조경숙 분)은 구해준에게 "한유진과 이혼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해준은 "결혼을 안 하면 모를까 한다면 무조건 유진이어야 해요"라고 결심을 드러냈다. 이후 입원한 한유진을 찾아가 계속 말을 걸었다. 한유진은 "이혼서류 작성해서 보내세요"라고 말하지만 구해준은 "그러지 말고 이 죽 좀 먹어봐요"라며 분위기를 풀려고 애썼다. 애쓰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한유진의 친아버지 홍인철(이훈 분)은 "그만해"라며 구해준을 말렸다.
집에 돌아온 한유진에게 홍세라(오채이 분)는 "엄마가 나 가졌을 때 진통 때문에 너 잃어버렸대. 너 잃어버린 게 왜 내 탓이야"라며 울며 소리를 질렀다. 한유진은 어디서도 맘 편히 쉴 수 없었다.
이날 한유진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을 유괴한 차미란을 미워하면서도 차미란을 힘들게 한 친부모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 한유진은 "왜 잘못을 하고도 캐리(차미란의 다른 이름)에게 사과하지 않으셨어요.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거예요. 캐리가 저를 유괴하고 세라가 저렇게 힘들어진 건 당신 잘못이에요"라고 말하며 친부모를 몰아세웠다. 서은하(지수원 분)는 "엄마한테 당신이 뭐야"라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홍인철은 "그래. 우리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이에 한유진은 "그렇게 캐리한테 하세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지만"이라고 답해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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