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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소재NO"..품격 있는 가족극 '엄마가바람났다'[종합]

"불륜 소재NO"..품격 있는 가족극 '엄마가바람났다'[종합]

발행 :

윤성열 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제작발표회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제목이 자극적일 순 있는데, 전혀 그런 드라마는 아닙니다. 불륜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요."(고흥식PD)


'엄마가 바람났다' 연출을 맡은 고흥식PD가 품격 있는 가족극을 예고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오후 SBS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SBS 새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극본 안서정, 연출 고흥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흥식PD와 안서정 작가, 배우 현쥬니, 이재황, 문보령, 김형범, 서현석이 참석했다.


이날 고PD는 이번 작품에 대해 "가족을 지키려는 한 여자의 눈물젖은 분투기"라며 "보통 연속극들이 막장적인 요소를 넣고 싶은 유혹에 자꾸 빠지게 되는데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PD는 이어 "작가님에게도 가족이 가지고 있는 품위, 인간이 가지고 있는 품위를 잃지 않는 드라마를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실제로도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집필을 맡은 안서정 작가도 "우리 드라마는 싱글맘의 재혼 현실을 다루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푸느냐에 따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아침드라마다 보니까 보다 경쾌하고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시청자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 작가는 또한 "더불어 싱글만의 재혼 현실이 이렇다는 걸 공감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 오필정(현쥬니 분)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 드라마다.


극 중 기간제 체육교사이자 싱글맘인 오필정 역을 맡은 현쥬니는 "싱글맘이 됐고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아이들의 행복 밖에 없는 여자다. 그런 단단한 어머니를 표현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현쥬니는 또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계시는 엄마들은 모두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를 키우는 게 워낙 힘든 세상이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지 않나. 자기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쥬니는 '엄마가 바람났다'를 통해 데뷔 후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그동안) 개성 있는 조연을 많이 해왔고, 신스틸러처럼 등장하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며 "이번에 (오)필정 역을 맡으면서 그전에 있었던 나만의 가죽 냄새가 있는데, 그걸 좀 지워보려고 연습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럽게, 아이들한테 하는 어투나 표정이 진실되게 나올 수 있게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현쥬니의 상대역에는 이재황이 낙점됐다. 이재황은 극 중 LX그룹의 차남 강석준 역을 맡아 현쥬니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재황은 강석준 역에 대해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사랑의 결핍으로 아픔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황은 이번 작품에서 현쥬니와 보여줄 '케미'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아픔을 가진 여주인공의 상대역은 보통 멋있고 분위기도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강석준은 코믹하고 허당기 많고 연약한 남자다"며 "오히려 필정이 석준을 지켜줄 것만 같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인만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보령과 김형범은 악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보령이 맡은 이은주는 오필정과 동창이자 동료 교사로 만났지만, 물과 기름과 같은 대립각을 세우는 캐릭터다. 문보령은 "주인공한테 시련을 주기 때문에 예쁨을 받을 수 없는 위치"라며 "김형범과의 케미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LX그룹의 장남이자 총괄본부장인 강석환으로 등장할 김형범은 "(문)보령 씨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웃음 포인트이고,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내 역할이 제일 악하지만 귀엽고 호감있는 역할로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오는 5월 4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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