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①에 이어서
민현서는 지선우의 든든한 조력자 중 한 명이었다. 불륜을 저지른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를 미행하며 지선우를 도왔다.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에서 보여준 김희애(53)와의 특별한 '워맨스' 호흡에 대해 "선배님(김희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정말 까마득한 후배인데…선배님 먼저 연기 다 하시고, 제 부분을 찍는데도 100~200% 감정을 다 주신다. 정말 감동이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사실 초반에 1~3회차 나갈 때는 되게 떨렸어요. 선배님 앞에서 안 떨려고 연습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리는 거예요. 그리고 촬영하고 돌아오면 되게 아쉬워하고 그랬어요."

민현서와 지선우의 연대는 둘만이 가진 공감의 힘에서 비롯됐다. "그런 놈하고 얽혀서 인생 낭비하고 싶으냐"고 묻는 지선우에게 민현서가 "사랑해서 그래요. 내가"라고 답하는 신은 심은우가 가장 인상 깊게 꼽는 장면 중 하나였다.
"다행히 그 장면을 초반에 찍었어요. 선우와 현서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생긴 걸 느꼈죠. 선우가 현서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둘의 관계성도 점점 다르게 발전이 됐어요. 그 이후로도 선배님과 연기하는 게 물론 긴장이 됐지만, 두려움보단 기대되는 떨림으로 바뀌었어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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