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김소은이 작가로 데뷔했지만 결국 사기를 당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 이나은(김소은 분)의 친구들이 이나은의 작가 데뷔를 기념해 특별 파티를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나은은 차강우에게 가장 먼저 책을 건넨 뒤 "제일 먼저 사인한 책이다. 얼떨떨하고 이게 내 책이 맞나 싶다. 그동안 고마웠다. 늘 응원해 주고, 일으켜줘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차강우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내 꿈도 아니고 남의 꿈을 이렇게 열렬히 응원해 본 거. 고마워. 포기하지 않고 책 내줘서. 조금 있다 출간 기념 파티 있는 거 알지?"라며 따뜻하게 말했다.
이후 이나은의 출간 기념식이 열렸다. 친구들은 모두 바쁘다고 했지만 이나은의 출간 기념식에 모두 참석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나은은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나은의 선배이자 대형서점 웹진 편집자 조지아(차수연 분)는 이나은에게 전화를 걸어 "나은아, 이상해. 책이 서점에 안 깔렸다는데"라고 말했다.
이나은은 "당연하지. 책이 전국에 다 깔리려면 일주일은 걸린다"라 했지만 조지아는 "아니야. 우리 서점에 책이 안 들어왔고 아예 들어올 계획이 없대. 너 책 바코드, 가짜였어"라며 이나은이 사기당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이나은은 출판사와 계약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계약서에는 '작가가 5백만 원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있었고 출판사 측은 "초고가 나오면 서점에 배포하기 전에 창고에 잠시 보관해 두는데 그 비용이다. 신인 작가와 계약할 땐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만만치 않아서. 책이 서점에 배포되면 바로 돌려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에 이나은은 의심 없이 사인했지만 결국 사기였다. 출판사 대표의 집 앞은 이나은과 같이 사기당한 작가들로 가득했고 경찰서에는 이나은의 책 표지에 제목만 다른 책을 가진 작가들이 가득했다.
이나은은 "내 꿈은 결국 날개를 달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피투성이가 됐다"고 생각했고 위로하러 나온 차강우의 손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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