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새 토일드라마 '타임즈'(극본 이새봄·안혜진, 연출 윤종호,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이야기 사냥꾼, 총 12부작)가 23일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2015년의 기자 이서진과 2020년의 기자 이주영의 흥미진진한 비대면 공조 케미가 시간 '순삭'(순간 삭제)을 예고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지난 9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첫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윤종호 감독, 이새봄, 안혜진 작가를 비롯해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 송영창, 김인권, 유성주, 심형탁, 문지인, 정성일, 허재호, 배현경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먼저 김영철은 배우들을 대표해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물의 깊어지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작품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윤종호 감독은 "타임워프물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대본 연습의 시작을 알렸다.
진실을 좇는 2015년의 소신파 기자 이진우 역의 이서진은 귀에 꽂히는 대사 처리로 팩트를 전하는 프로페셔널한 기자 포스를 풍겼다. 특히 진실 앞에서는 단호하지만, 진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못하는 '츤데레'의 면모를 드러냈다.
"어떻게 하면 인물을 더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던 이서진은 이미 제 옷을 입은 듯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OCN의 오랜 팬이었다. 이렇게 좋은 대본으로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 매일매일 설렌다"며 수줍게 인사를 건넨 이주영은 진실을 마주한 2020년의 열정파 기자 서정인 역을 맡았다. 이주영은 아버지의 죽음과 5년 전 과거와의 전화 연결 등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했음에도 꺾이지 않는 단단한 서정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진실을 짊어진 대통령 서기태로 분한 김영철은 존재만으로도 엄청난 아우라를 뿜었다. 비리를 좌시하지 않고 잘못된 건 바로잡는 정의로운 기자 출신 대통령 역할에 연기 내공을 불어넣어, 극의 품격을 높였다.
서기태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차기 대권주자 김영주로 분한 문정희 역시 뚜렷한 목표를 가진 정치 플레이어의 모습을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녹여냈다.
이 밖에 전직 비리 대통령 백규민 역의 송영창, 5년의 시간을 걸쳐 이진우와 서정인을 돕는 언론사 '타임즈' 창립 멤버 도영재 역의 김인권, 당대표 남성범 역의 유성주, 마운 경찰서 강력팀장 한도경 역의 심형탁이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열연을 펼쳤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모든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니 비로소 '타임즈'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모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에 기대가 솟아올랐다"며 "오는 2월 OCN이 개척한 새로운 장르, 시간을 초월해서라도 밝혀내야 하는 진실을 찾아가는 불꽃 튀는 여정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타임즈'는 내년 2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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