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진아(29)가 로운과 함께한 커플 명장면으로 "현승이 송아에게 '예쁨 묻었다'고 말한 장면"을 꼽았다.
원진아는 10일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그 립스틱')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그 립스틱'은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KLAR) 3년차 마케터 윤송아(원진아 분)가 팀장 이재신(이현욱 분)의 양다리 연애로 실연을 당했다가 직장 후배 채현승(로운 분)에게 사랑으로 치유받는 과정을 그렸다.
원진아는 극중 윤송아 역을 맡아 사랑에 상처 받은 내면, 커리어와 사랑 사이에서의 고민 등을 연기하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원진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로운과 연상연하 커플로 달달한 연애 과정을 선보였다. 그는 로운과 처음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저도, 로운 씨도 서로 상대가 무엇을 하든 받아주겠다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장면이든 일방적인 연기나 감정이 아니라 함께 '맞춰나간다'라고 느낄 수 있었던 그 호흡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로운 씨의 그런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책임감 또한 느껴져서 저 역시도 편하게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현승의 직진 표현이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직접 상대역으로 연기한 원진아로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묻자 그는 "영업팀 회식에서 만취한 현승이 송아의 어깨에 기댔던 장면"이라며 "간질간질하게 조심스러운 스킨십도 그렇지만, 보고싶었다는 현승의 고백과 현승을 걱정하는 송아의 마음, 같은 결의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맞부딪힌 장면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원진아는 "또 한편, 좋아한다 수줍게 고백하는 송아에게 '예쁨 묻었다'라는 현승이의 대사는 정말이지 강렬했다. 지난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준호 선배님의 '아주 귀여우느라 수고가 많아'를 잇는 명대사였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연기의 한 장면일 뿐이고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런 간지러운 장면일수록 뻔뻔하게 웃어넘겨야지 내가 민망해하면 상대도 민망할 수 있으니 태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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