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와 아가씨' 배우 지현우가 이세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애나킴(이일화 분)의 정체를 안 박단단(이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단단은 바로 박수철(이종원 분)에 달려가 "아빠 큰일났다. 우리 다 속았다. 내가 혹시나 해서 검사를 해봤는데 글쎄 애나킴 대표님이 날 낳아놓고 버리고 간 친엄마로 나왔다. 친엄마라고 생각하니 소름끼친다. 못 간다"고 외쳤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이상하리만치 무덤덤했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결국 그간 가족들이 모두 이를 알고 있었다며 사실을 밝혔고, 박단단은 "어떻게 나만 모르냐"며 충격의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박수철은 "그래도 너 낳아준 엄마다. 같이 미국 가라"고 답해 충격을 더했다. 박단단은 이에 "어릴 땐 엄마가 버렸지만 지금은 아빠한테 버림 받은 기분이다. 절대 용서 못할 것 같다"며 집을 떠났다.
박단단은 애나킴을 찾아갔고, 애나킴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박단단은 "평생 엄마를 그리워하며 살았다. 근데 이렇게 추악한 사람이 내 엄마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어 "왜 날 버렸냐"고 물었다. 애나킴은 이에 "미안하다. 잘못했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 그땐 내 꿈이 너무 컸다"고 답해 박단단을 속상케 했다. 박단단은 비참해하며 뛰쳐나갔다.
이영국(지현우 분)은 정황을 듣곤 연락이 끊긴 박단단을 찾아나섰다. 박단단은 한강 둔치서 저체온증에 탈수까지 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영국은 "힘든 일 있으면 나를 찾아와야지 왜 여기 혼자 있냐. 큰일 날 뻔 했다"며 박단단의 손을 잡았고 박단단은 "저 그냥 회장님 옆에 있겠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철은 이영국이 박단단을 발견했다는 말에 바로 이영국의 집을 찾아갔다. 박수철은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막무가내로 박단단이 자신의 딸이니 데려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이영국은 결국 "박선생이 아버님 소유물이냐. 같이 가기 싫다지 않냐. 저 이제 박선생 안 보낸다. 앞으로 박선생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선포했다. 이영국은 애나킴에게도 "상처받은 박선생 내가 행복하게 해줄 거다"고 밝혔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도 "나 이제 박선생 아무데도 못 보낸다. 이제 내 옆에 있어라"고 말했고, 박단단 역시 "저도 이제 아무데도 안 가겠다. 여기 있을 거다. 회장님 옆에, 아이들 옆에"라며 이영국을 끌어 안았다. 박단단은 이후 박수철에 "나 이제 아빠 못 믿는다. 나 이젠 회장님만 믿고 살 거다. 회장님이 결혼하자고 하면 결혼까지 할 거다. 그러니 다신 이런 일로 나 찾아오지 말아라"며 돌아섰다.
한편 조사라(박하나 분)는 차건(강은탁 분)의 집을 보곤 충격 받아 이별을 고했다. 차건은 "지금은 가진게 아무것도 없지만 같이 열심히 일하면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으나, 조사라는 "난 다시는 가난해지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을 바꾸려면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 것 밖에 없다. 내 인생을 바꿀 마지막 카드를 아저씨한테 쓰고 싶지 않다"며 상처를 줬다. 조사라는 이후 집으로 돌아와 펑펑 울었다.
조사라는 이어 이영국의 집에 꽃꽂이를 하러 갔다. 조사라는 이영국을 대면하자 되려 "저 아직 약혼녀다. 알량한 위자료 줘 놓고 파혼 주장하는 거냐. 받아들일 수 없다. 회장님 기억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두고 봐라 회장님 기억 돌아오면 저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실 거다"며 분노를 토해내 충격을 안겼다. 이때 이영국에 조사라와 키스하려던 순간의 기억이 되돌아왔다. 이영국은 충격에 들고 있던 컵을 깨고 말았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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